
출처 : 하이에나공홈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visualboard/63468/?cmd=view&page=1&board_no=424 재미있던 드라마, 하이에나 김혜수 캐릭터 최고!(ft.시청률, 결말) 방송 중 정말 재미있었던 SBS 주말드라마 하이에나가 어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1화부터 본방에서 봤는데 처음보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밌어진 드라마였고, 엔딩까지 너무 예쁘게, 하이에나답게 끝냈다.
처음에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푹 빠져서 보았던 드라마 하이에나의 시청률과 결말,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이에나의 드라마를 이렇게 훌륭하게 연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김혜수의 쇼가네코 캐릭터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자. 🙂
하이에나 시청률 1회=10.3%로 시작→16회=14.6%로 종영 전작이었던 스토브리그가 화제성도 컸고 종영 후 시작된 하이에나는 AGB 시청률 기준으로 1회 만에 10.3%로 출발했다.
사실 꽤 괜찮고 재미있었지만 방영 내내 10% 안팎으로 왔다 갔다 했고 종영 직전인 1314회도 1011% 수준을 오가다 보니 시청률이 드라마의 재미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마지막회에서는 14.6%로 최고 시청률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청률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층에서는 중반부터 시즌2로 가자는 요구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어차피 요즘은 드라마를 본방송 중에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재방송이나 OTT 플랫폼을 이용해서 보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시청률 자체가 드라마의 화제성이나 인기를 그대로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 ‘부부의 세계’ 시청률이 자꾸 올라가는 걸 보면 ‘하이에나’의 성적표는 좀 아쉬운 게 사실이다. 물론 부부의 세계도 즐겁게 보는 사람이야 ㅋㅋ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 ipedia.org/wiki/ 하이에나_(2020년_드라마)
결말 하이에나는 무척 유쾌하고 예뻤다.
사실 하이에나의 스토리라인만으로도 결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하이에나 분위기로 봤을 때 결말이 모호하지 않고 마지막에 갈수록 어떻게 끝날지 예상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를 실제로 충족시킨 마지막 회가 아니었나 싶다.

15화에서 천금을 자랑하는 윤희재와 화이트호텔에 증거 수집을 하러 커플 행세를 하고 갔을 때.와… 15화 시작부터 정금자 저 패션에 완전 시선강탈이었어 ㅎㅎ 정말 화려한 스타일..ㅠㅠ 옷 소화력 좀 보세요.. (출처 :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서정화를 죽이고 하창호를 범인으로 몰고 간 것이 모두 송필중 대표가 꾸몄다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수집한 정금자와 윤희재.
윤희재는 하창호 재판에서 하창호의 무죄를 입증하고, 같은 시간 정금자는 이슘이 AP이안으로 넘어갈 상황에 몰린 이셤 주주총회장으로 향한다.

요즘 주지훈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킹덤에 이어 하이에나까지 너무 멋지다. 주지훈 슈트핏 짱이다 (출처: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손필중 대표가 짜놓은 중요한 시점이었던 문제의 주총에서 정금자의 도움으로 검찰은 손필중 대표를 서정화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한다. 이때 정금자가 “제가 준비한 피날레는 이것입니다!”라고 할 때도 참 통쾌했다. ㅎㅎㅎ

출처 :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손필중 대표는 처음엔 당연히 부인하지만 증거로 사실을 사실로 폭로하는 정금자를 속수무책이다.
결국 법조인이자 실질적으로 정재계를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틀을 만든 송필중 송금법률사무소 대표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런데 이 경영은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에 안 나오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금토에 하이에나가 끝나면 부부의 세계를 보는데 이 경영은 하이에나에도 나오고 부부의 세계에도 나온다. 예전에 비밀의 숲이나 미스티도 재미있었는데, 거기에도 이경영이 나왔었어. (웃음)

출처 :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그렇게 계획했던 대로 송필중 대표를 끌어내린 정금자&윤희재.
거기에 손필중을 끌어내렸으니 그에 대한 베네핏으로 이슘의 승계는 법무법인 춘에서 맡기로 하고 김민주 대표&하혜원과 딜도 해놓고 선봉우 회장의 법률대리까지 충으로 맡기로 했으니 회사를 키우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 완승하다. 후후후
정금자를 보면 일은 이럴까. 극 초반에는 불법·불법·불법 경계를 넘나드는 행태를 보였지만 성&김으로 넘어간 뒤 모습은 한마디로 ‘실력이 있다’는 것. 완전 똑똑하다 부럽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라마 초반부터 정금자가 매일 높은 건물을 올려다보는 장면이 나오면서 도대체 왜 그랬나 싶었지만 마지막 회에 그 의문이 풀렸다.
정금자가 버려진 곳, 즉 어린 시절을 보낸 고아원이 있던 곳이었다. 양부모가 되어 파양을 하면 다시 여기로 돌아와야 하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에 이렇게 높은 건물이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억을 어떻게 잊어버릴까 하다가 이 건물을 사버려야 겠다고.
하아… 윤희재 말대로 정금자는 정말 반이 달라 흐흐흐 그래서 돈 되는 건 다 하고, 돈 많이 벌면서도 집도 제대로 못 구하고 충사무소에 묵으면서 살았던 것 같아.

둘 다 몸매 죽이는데. 흐흐 김혜수 주지훈 아니면 누가 이렇게 소화할 수 있을까ㅋㅋㅋ(출처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근데… 주지훈 신발은 진짜 깜짝 놀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신발 뭔 줄 알았어 이거 진짜 100% 주지훈이라서 이것만 해도 소화했을 것 같아 www(출처: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근데 이 장면은 정말 무슨 영화 같아요? 주지훈이랑 김혜수가 이렇게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드라마도 영화로 만들어버리는 김혜수와 주지훈의 비주얼 짱이다wwww (출처 :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정금자 캐릭터 최고! 완전히 멋진 김혜수:) 주지훈은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킹덤에서도 멋졌지만 하이에나에서 윤희재 역할도 정말 잘한 것 같다.
뜻밖에 김혜수와의 궁합도 잘 맞아 엘리트 법조인 출신의 최고 변호사이면서 정금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김혜수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는데도 그것은 그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큰 키에서 나오는 멋진 비주얼과 정장핏도 최고였다. 주지훈이 이렇게 멋있었나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후후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신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도록 드라마를 정해 준 것은 정금자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정금자 캐릭터는 처음 한두 회는 민망하기도 했고 드라마 내내 오버하는 면이 있었는데 그 오버하는 장면이 지나치다고 느껴지지 않듯이 김혜수는 정말 소화 잘했다.
김혜수가 출연한 시그널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그널에서 연기한 형사보다 하이에나의 정금자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리고 멋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캐릭터 소화력이 아주 좋았다.

특히 나는 정금자 특유의 당당한 태도가 정말 좋았다 법조계에선 가진 것 하나 없는 허세도 없는 출신이지만 정말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데 그게 또 어색하지 않고 말이 되는 게 그만큼 실력도 좋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송필중대표님 앞에서 “나 청금자라서”라고 말할때는 와..이 캐릭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 ㅋ

출처 : 하이에나공 홈클립 영상 (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이렇게 강한 캐릭터인 정금자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마음의 상처가 됐던 어릴 적 버려졌던 기억이 있지만 정금자는 그 기억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이렇게 이 자리에 지어진 건물을 사 주겠다고 대응한다. 이런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 (웃음)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폭행한 그 양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슬퍼하지 않고 그것이 그 사람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그 장면에서 갑자기 장인의 죽음으로 자신의 트라우마가 치유된 듯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고, 반대로 장인의 죽음을 계기로 장인의 모든 것을 용서하는 듯한 태도는 취하지 않았다.
만약 뜬금없이 그곳에서 용서를 빌었다면 전에 나왔던 다른 캐릭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금자는 거기서도 속보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금자를 키우는 것은 본인의 의지일 뿐 남에게 휘둘리지 않았다.

출처 : 하이에나공 홈 클립 영상(https://programs.sbs.co.kr/drama/hyena/clips/63349)), 하이에나 정금자가 김혜수 인생의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게는 정금자 캐릭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 내게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남자 캐릭터는 김명민이 연기한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인데 앞으로 여자 캐릭터는 하이에나의 정금자가 될 것 같다.
전형적이지 않고 보는 내내 흥미로웠던 정금자.
이제 방송을 마치고 전금자-윤희재의 케미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쉽다.
아직 하이에나 안 보신 분들은 시간 날 때 한번 보세요!
1회에서 정금자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부끄러운 장면, 그 장면만 잘 넘어가면 무난해 보였고 마지막에 갈수록 더 재미있고 마지막에 갈수록 통쾌한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