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부위 중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눈은 평소 문제를 방치했다가 실명 위기에 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눈 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 내부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경화와 탁함이 일어나 생기는 질환입니다. 빛이 수정체를 완전히 통과하지 못해 시력 장애가 생기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입니다.선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외상, 전신질환, 염증, 노화 등으로 인해 생기는 후천적 백내장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 자주 나타납니다. 평균적으로 60대의 절반 이상, 75세의 대부분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증상은 뭐가 있는지 확인해볼게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시력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어 시야가 왜곡되고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혼탁의 정도, 범위, 위체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수정체 중앙 부분이 혼탁해지면 자동차 빛 등 밝은 빛을 보면 백내장을 통과하는 빛이 산란해 눈부시게 빛이 퍼져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동공이 수축하는 밝은 낮에 야외에서 활동할 때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끼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좋아지는 주맹 증상이 나타납니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건의 색이 일그러지거나 붉게 보일 경우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당분간 수정체 굴절력이 증가하여 근시 상태가 되므로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근거리가 잘 보일 수 있으나 그만큼 원거리 시력 저하를 동반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분적 혼탁의 경우 굴절 상태가 불규칙해지면서 물체가 2개 또는 다양하게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를 사시에 의한 복시인지 구별하기 위해서 한쪽 눈으로만 봐도 복시가 느껴지는 단안복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이런 합병증이 발생하면 2차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며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고 백내장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을 상담해야 합니다.
노인성 눈병인 백내장을 치료하는 시기와 방법은 의도마다 다르므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인지 잘 고려하여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평균적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교정된다고 느낀다면 백내장 초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생활할 때 높은 시력이 요구되지 않고 시각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에는 시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동검사, 교정시력검사 등 백내장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 약물 치료로 진행됩니다. 독서, 야간운전 등 정확한 시각이 필요한 경우 안경을 착용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면서 진행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진행된 백내장의 경우 약물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로 교체해야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쳐 백내장이 경화돼 초음파로 제거하는 수술 과정에서 안구의 다른 조직 혹은 각막 등에 손상을 유발하고, 후낭이라고 불리는 수정체 주머니에 손상이 생겨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중년의 나이에 일정 기간 시력이 점차 떨어지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교정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눈 질환이나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눈물이 흐르기 쉽고 눈곱이 잘 걸리고 눈이 피로하고 환경이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흐려지면 백내장이 아닌 안구 염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감을 백내장으로 오인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구건조증은 특히 백내장 수술 후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환자가 노화로 인한 눈의 불쾌감인지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이 위치한 사물이나 잔글씨를 볼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거리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 질병이기보다는 노화로 인해 조절력이 저하되는 노안에 해당하므로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돋보기를 착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서류 작업이 많거나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분이라면 돋보기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눈 질환 중에 녹내장도 포함됩니다. 녹내장은 혈류장애, 안압상승 등으로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족력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고도 근시 등을 앓고 있으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녹내장은 만성과 급성으로 나뉘는데 만성은 시신경이 점차 파괴되고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급성의 경우 안압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빠르게 높아져 빛이 퍼지거나 안구에 출혈이나 통증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구토와 두통이 동반됩니다. 녹내장은 본인의 시야가 손상된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돌이나 낙하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더욱 위험합니다.
녹내장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 수술, 약물 투여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만성 녹내장 치료 방법으로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투여합니다. 안압을 조절한 후에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홍채 절제술로 원인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별로 안약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3가지 이상의 녹내장 안약을 투약했음에도 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안약의 부작용으로는 가려움증, 충혈, 눈가 착색,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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