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찰 #오늘의일기
의학용어나 병명이 대체로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 ‘녹내장’은 너무 심한 명명입니다.
병리를 추측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하물며 질병의 양상을 표현하는 부분도 없습니다.오히려 초록색 같은 걸로 오해를 유발하거나 뭔가 아픈 느낌의 어감?이라고 할까… 처음 녹내장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일단 그게 뭔지 추정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한 어감으로 큰 공포를 느끼거든요.
초록색이라니…
녹내장은 어째서 녹내장이 된 것일까요.녹내장은 glaucoma를 일본식 한자로 번역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녹내장 기술은 고대 그리스에 있었다고 하는데, glaukos라는 그리스어의 푸른 물결이 빛나는… 한국어의 ‘윤술’과 비슷한 어감이었습니다.마침 백내장도 있고, 푸른 내적 장애의 의미를 포함한 녹내장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질병인지 분간하는 것을 의학으로 감별 진단이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백내장 개념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것과는 다르지만 시기능에 문제가 생긴 병이고…. 수정체도 꼭 혼탁한 상태도 아니라는 걸 감별해서 이름을 붙였더니… 시력에 문제가 생겼는데 동공이 폭포 같은 흰색으로 가린 게 아니라… 바다색처럼 검푸른 빛깔이니까 뭔가 달라… 이렇게?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왜 녹내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측해 보면 녹내장이라고 명명한 사람도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