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전문의의 이야기 [본분별] 녹내장 가이드북_녹내장환자이자

저자: 김창식

출처 : 충남대병원

#소중한 내 눈을 위해 읽어본 책

외우고 싶은 것들을 몇 개 담아보면

녹내장 진단법

p16 정상 안압: 10~20mmHg

망막신경섬유층 단층촬영 – OCT (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 – HRT ( Heidelberg Retinal Tomography ) – GDx ( Scanning laser polarimetry )

녹내장이란? 녹내장(녹내장, glaucoma)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눈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조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망가져 가는 병이다.

모든 녹내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눈에서 받은 정보를 모으는 신경절세포와 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섬유라는 조직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이 사라진 부분에 떨어지는 빛은 뇌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것을시야결손이라고해서우리가바라보는눈앞의시야에보이지않는부분이생기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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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 넣는 법

p55

안약을 넣을 때는 고개를 뒤로 젖혀 턱을 올린 자세에서 아래 눈꺼풀을 왼손으로 당기고 오른손으로 안약병을 쥐고 눈과 눈에 생긴 틈새로 안약을 떨어뜨린다. 눈꺼풀을 눌러주지 않으면 약이 들어가는 순간 눈을 감아 실패하기 쉽다. 오른손을 왼손 등 위에 대야 떨림을 줄일 수 있어 안약을 정확히 넣기가 더 쉽다.이때 안약병 끝이 눈꺼풀에 닿으면 눈을 다칠 뿐 아니라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이 안약병 속으로 들어가 약을 오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눈에 닿지 않도록 23cm 정도 위에서 점안한다.건드리지 않게 점안하는 게 은근히 어렵다구.

안약을 넣은 뒤에는 즉시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위아래 눈꺼풀 안쪽 끝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위아래 눈꺼풀 코 끝에는 누점이라는 구멍이 있어 평소의 눈물이 이곳으로 들어와 콧속을 지나 목 뒤로 배출되는 경로가 있다. 안약을 넣고 눈을 깜빡이면 여기에 약이 신속하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눈 가는 효과가 감소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전신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점안 후 30초~1분 정도만 누점을 막아도 안약의 효과가 높아져 전신의 부작용이 절반 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p56

이 누점은 매우 부드러운 점막으로 이뤄진 조직이기 때문에 눈꺼풀이 조금만 눌러도 약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누를 때는 반드시 눈꺼풀 안쪽이 눌러야 하는데 눈이 같이 눌리는 것은 안압을 올릴 수 있어 좋지 않다. 눈을 피해 눈앞에서 코뼈 쪽으로 살짝 1분간 밀어준다.

눈물 배출구를 제대로 누르기 어렵다면 차라리 눈을 깜박이지 말고 살짝 눈을 감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눈꺼풀을 누르는 대신 23분간 눈을 지그시 감고 있어야 하지만 그 사이에 음식을 먹거나 침을 자주 삼키는 것도 피해야 한다. 눈을 깜박거리거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콧속으로 안약이 빨려 들어가 온몸으로 흡수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23분간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면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는 1분도 안 감고 있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1에서 150까지의 숫자를 세는 게 좋다. 약을 넣은 뒤 목 뒤에 쓴 물이 넘어오는 느낌이 심하면 제대로 눈꺼풀을 누르거나 눈을 감지 않았던 것이다.

이럴 때 23분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지만 숫자를 세면 시간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약을 2종류 이상 사용하는 경우, 약제의 사용 순서는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안약을 각각 5분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이는 안약 한 방울이 흡수되는 데 보통 5분 정도 걸리지만 아직 흡수되기 전에 다른 약을 추가로 넣으면 약의 농도가 옅어지고 약제 간에 상호작용이 발생해 효과가 감소하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5분이 지났다면 10분이든 30분이든 약제 사용 간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일 넣어야 하는 안약이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설명이지만 막상 안과에 가면 안약을 넣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곁들여진 그림 덕분에 알기 쉬웠던 안약 넣는 법.

저자가 녹내장 환자를 치료하는 안과 전문의가면서 실제 녹내장을 앓고 있는 분이어서 더욱 믿을 수 있는 책.

읽은날:2021.05.06~12 담은날:2021.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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