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편도절제술 2탄] – 입원, 수술, 수술 후 퇴원, 편도수술해 먹기 좋은 음식추천, 편도수술 1~5일차

2~3시 사이에 입원하러 오라고 한다.2시는 간호사 교대 시간으로 바쁜 시간이니 2시 30~3시에 입원하도록 하자.

상주 보호자 1명 이외에는 병동 출입 금지이므로 저 출입 카드를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서류를 가지고 이비인후과 병동에 갔다

다인실을 쓰기로 했는데 사람이 1명밖에 없어서 거의 2인실처럼 써왔어요. 쾌적

2박 3일 입원 예정인 짐을 풀고 갈아입으면 항생제 반응 검사와 몇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고 간호실로 부릅니다.

알코올 솜으로 닦아서 주사를 놓아주지만 술을 마시면 빨개지는 사람은 미리 말해주세요.그래서 반대편 팔에 식염수로 닦고 한 대 더 맞았다.

그리고 개인정보를 몇 가지 물어보고 씁니다.뭐 음주 흡연 이런 거 말이죠.

그 자리에서 우방타워!! 아니, 그… 멀어… 아무튼 보여!!! 너무 좋지 않나요?행복했어요.

나태왕.. 대학병원 입원은 처음이라 좀 설레던 나.. 뚜둥뚜둥

그리고 이비인후과 외래라고 불립니다.내일 수술시간 듣고 편도상태 보고 끝

저녁 신청하니 생각보다 맛있었다.병원 음식 맛없다고 하던데 맛있네요.;;;

이거 먹고 12시부터는 단식이야.물도 마시면 안돼!아 치킨 먼저 시켜먹을걸 그랬어.

수술용 바늘이라 매우 두꺼워요.긴장하면 혈관이 가려지니까 아무 생각 없이 있으면 따끔따끔 바늘이 들어갑니다.

2월 8일 수술

다음 날 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 수술인데, 이전 수술이 조금 늦어지면 11시에 수술이다

좀 늦어져서 10시 30분쯤에 저를 데리러 와서 제 두 다리가 멀쩡한데 침대에 누워서 쿵쿵거리며 이동시키는 분을 무시할 뿐..

수술 대기실은 정말 드라마에서 본 것 같던 제 옆집 박상원 씨 마취 때문에 휘청거리는데 일어나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던 것만 기억해 두세요.

아무튼 잠깐 기다렸다가 수술실로 갈게요.진짜 춥고 무서워 보여, 진짜 드라마에서 본 거랑 똑같아!

그리고 전신마취를 합니다.마취하면 으… 어지러워… 하고 숨을 세 번 쉬기 전에 정원재 씨~ 환자분~ 일어나세요.~~~~

일단 혀가 얼얼해서 혀를 잡고 수술한다고 한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정말… 감각이 없으니까 미각 상실이 생기는 것 같아.그리고 마취가 깰 때가 정말 어지럽고 속도가 안 좋아.옆에서 말 안 걸게. 머리 울리니까.

두 시간 동안 자지 말고 마취 가스를 빼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작되는 고통

수액도 진통제가 섞인 것을 발라주신다.정말 편도염이 심하고 목 안이 붓고 공간이 전혀 없는 느낌 그리고 아프다.

점심 나왔는데 일반 죽 – 차가운 죽을 다 먹을 수가 없어요한 입도 제대로 못 먹고 동치미 국물만 두 숟가락 떠서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드린다.

엄마도 병원 밥 맛있다고 했어.

아무튼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뱉으라고 해서 종이컵을 꼭 가져가세요.자다가도 아파서 일어나서 침 뱉고 자라고 하면 아파서 일어나서 침 뱉고 무한 반복

2월 9일 편도수술 D+1

어떻게 먹냐고요.내가 마실 수 있는 건 우유랑 국물만 아파서 못 먹고 엄마가 다 먹었어.

퇴원! 재학생 20% 할인!그래서 총 288,460원의 결제 완·실비는 얼마가 될지 지켜보려고.

편도 절제술 1일차

침을 삼키는 것도 아파서 삼키기도 전에 침이 잔뜩 고여 버린다.

퇴원해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흰죽을 확실히 먹기는 편하지만 맛이 없다

근데 이것도 삼키는데 아파서 조금밖에 못먹어(´ ))

퇴원하고 가는 학원 수당은 놓칠 수 없네.

중간에 아프면 먹으라고 준 울트라세트정 먹고 수업 중에 아프면 안 되니까 약이 너무 세서 눈이 저절로 돌고 푹신푹신해서 유체 이탈할 것 같은 느낌?

편도 절제술 2일째의 하얀색 곱슬이 아주 잘 보이네요.쟤네들이 다 떨어져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퇴원한 다음날 바로 외래 진료 생각보다 정상으로 보이시죠?

편도선이 크지 않아서 다행이야.수술을 해서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회사를 다니기도 한다고 하는데 편도선이 저처럼 크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듣자 하니 울트라셋정은 마약성 진통제였다가 이상하네~ 근데 그냥 타이레놀 정도의 진통제만 먹어도 될 정도여서 타이레놀로 바꿨다(고통을 잘 참는 분, 매번 앓던 편도염 수준?). 다들 버틸 수 있겠지?

외래진료! 운동은 최소한 이주하지 말라며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라고 했다.

처방전을 받고 병원 밖 약국에 가야 한다

아니, 약값이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어요.;

2월 11일 편도수술 D+3

죽에 질린 게으름 꿀팁을 찾았어요~!~!~!

저 미니치즈 미친듯이 썰어서 입안에서 녹이면 목에 걸리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TT 최고!! 죽이 질려서 입이 허전하신 분들은 꼭 사세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배도 녹여먹을수있다고해서 사봤는데..음..치즈보다는 별로 치즈보다 삼켜야할것이 많은느낌

2월 12일 편도수술 D+4

시작… 강아지 통증… 편도수술날로 돌아간 느낌으로 기침이 나와서 그런가?목이 너무 아파, 개가 붓고 달걀 같은 게 있는 느낌.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귀 통증.(´;ω; ))

어제까지 괜찮았으니 나는 귀가 아프지 않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귀가 아파서 일어나는 게 말이 됩니까?눈물 눈물 눈물

이제 진짜 슬슬 떨어질 것 같은데?ㅠ

냉면국에 메밀국수를 삶아 가위로 조사해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마약…

요구르트도 먹고.

2월 13일 편도수술 D+5

오…? 좀 떨어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하지만 아프지 않게 떠나줘 죽을거야

정말.. 먹고싶은게 많은데.. 죽을것같아.. 14일의 기적 믿어요..(는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어)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