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부터 도움이 절실한 길고양이들을 상대로 치료를 하고 입양을 보내는 일을 해왔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유명 연예인 A씨에게 직접 구조한 유기묘를 입양 보내 바꿔치기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했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장문이 올라왔다.

저자는 “지난해 8월 11일 태풍이 온 날 수녀와 함께 구조한 엄마 고양이를 데려와 돌봤고, 9월 20일 출산을 하게 됐다”며 “내가 직접 출산까지 지켜보고 이유식을 먹여 살린 지 얼마 안 된 치즈 고양이, 고등어 고양이 2마리를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2월 A씨에게 입양을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저자는 고양이를 입양 보낼 당시 A씨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때문에 손을 다쳐 정식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다.A씨에게 입양을 보내면서 이름, 사는 곳, 반려동물 경험 여부 등 간이입양확인서를 문자로 받아놨다”며 “A씨가 입양 후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내와 안심하고 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입양 당일인 12월 4일, 그리고 10일 입양을 보낸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내며 “아이들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다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연예인 A씨가 자신의 SNS에도 입양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그곳에서 소식을 확인하면 될 줄 알았는데 한 달 뒤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이 SNS상에서 사라졌다고 쓴 사람은 설명했습니다.

저자는 이어 “그러나 A씨의 SNS에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의 근황을 묻는 댓글이 달리자 고양이 입양 후 한 달 만에 고양이들의 사진까지 모두 내려갔다”며 “A씨가 고양이 근황을 묻는 자신의 DM에도 ‘소속사 방침에 따라 더 이상 아이들(고양이) 사진과 소식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
입양을 한 지 9개월 만에 A씨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한 저자는 A씨가 “소속사를 나가게 됐고 이제 사진을 보낼 수 있다”며 사진을 보내왔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양이의 체구가 너무 작다는 것에 의심을 품게 된 저자는 “A씨가 고양이를 바꿔치기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 근거로 고양이의 진료확인서, 입양계약서 등이 적힌 고양이의 생년월일과 접종시기 등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아기 고양이일 때와 비교해 다리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어 “동물병원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베테랑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물어도 이렇게 완전히 바뀌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고 한 그는 “A씨에게 매일 카카오톡과 DM을 보내지만 여전히 제 연락은 읽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감추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이 저를 차단하고 공식 SNS 게시글의 댓글 기능까지 모두 제한한 상황에서 아이들(고양이)이 살아있는지, 살아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방법이 없다”며 “양자(A씨)가 결국 파양하고 또 다른 대체 고양이를 데려왔다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의심했습니다.
A씨는 “저자에게 입양받아 온 그대로 키워오고 있다”며 “걱정됐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감정 소모를 지속하고 싶지 않다며 글쓴이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같은 주장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지만 한 네티즌은 “입양을 보냈는데 사진을 보내지 않거나 털색이 다른 아이 사진을 보내면 좀 이상해서 파고들 것 같다”고 공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걸 입양해서 가져와 다른 아이들을 데려왔다는 건가” “누구인지 꼭 밝혀주세요. 고양이는 아니지만 강아지를 키우는데 너무 슬퍼요.첨부 사진만 봤는데 상대방이 회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유전자 검사만 하면 끝나는 건데 2~3개월 말미를 달라는 건 정말 그 고양이를 찾아올 시간을 버는 거잖아요. 밝혀주세요” 등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고양이의 달라진 코와 털색을 지적한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성장하면서 색깔이 바뀌기도 한다는 게 이들의 의견입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B씨가 A씨를 상대로 제시한 ‘입양계획서’ 내용을 지적하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입양 절차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들은 “입양을 보내면 끝이다” “인간을 입양해도 저런 짓은 하지 않는다” “저런 일이면 직접 키우면 왜 보냈니?” “저렇게 알아보고 입양을 보내면 끝이다, 무슨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누가 보면 입양했다고 생각하냐, 생명에 경중이 없다지만 일련의 태도는 지나쳐서 상식을 벗어난다” “저렇게 아끼면 본인이 처음부터 책임지지 않으면 끝까지”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글쎄요. 예측할 수 없는 바쁜 일정으로 구속되기 어려운 연예인이 유기묘를 인도받은 뒤 과도하게 검열되고 감시당하는 듯한 부담감이 작용해 SNS에 유기묘를 올리는 것을 중단한 것은 아닐까요. SNS를 중단하면 저자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런 갈등에서 비롯된 오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