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정리는 해도 줄지 않네.여행을 다녀왔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가전 가구를 모두 처분하려니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ㅠㅠㅠㅠㅠㅠ
신혼살림에서 장만한 거란다 거의 새 거나 다름없는데 헐값에 팔리면 눈물이 핑 돌던데 어떡하지?구매자가 없으면 오히려 웃돈을 얹어서 가구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야ㅠㅠ
중고업자에게 문의해 봤지만 매입은커녕 무료로 가구를 가져다 준다는 답변만 받고.. 결국 캐럿마켓에 올려 놓고 낱낱이 팔아 버렸다.

출국 전날 밤, 한숨도 안자고 정리 정리.. 마지막에는 그냥 무료나눔으로 다 올려버리면 역시 가져가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있었다..(웃음) 잡동사니들은 아파트 1층 경비실 앞에 쌓아놓고 자기가 가져가도록 했더니 꽤 효과가 좋았다..
휴 아무튼 어떻게 짐 정리를 끝냈어? 뒷마무리는 쌍둥이 동생에게 맡겼는데 아침 9시쯤 세종에서 아버지가 올라오셨다.
기내 반입 캐리어 1개 (-8kg) 위탁 수하물 캐리어 1개 (-24kg) 개인 배낭 하나 손가방 (쿠~은거) 하나 택배 부치는 상자 1개
내가 독일에 가져갈 짐은 위에 적혀있을 뿐이었다. 최대한 줄이겠다고 줄였는데 많은 건지 적은 건지 모르겠네.
공항가기 전에 우체국에 들러 택배를 부치고 갈까 했는데 아빠가 해주신다고 해서 바로 공항으로 출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체크인 아버지랑 인사하고 출국 자동 심사 후 라운지로 직행!나는 독일에 입국한 뒤 가족동반비자(남편이 학생비자로 거주 중)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무비자, 편도 티켓만 구입한 상태였는데 루프트한자 티켓을 구입할 때 직원이 편도 티켓일 경우 독일 공항에서 거부당할 수도 있다며 두 가지 옵션을 제안했다.
1)리턴 티켓을 지금 구입하느냐 2)독일 공항에서 거부당하더라도 본인 항공사(루프트한자) 책임이 아니라는 서약서에 서명하느냐
나는 말도 안 된다는 마음으로 서약서에 서명하고 출국 티켓을 받은 프랑크푸르트 연방경찰에서 온 메일을 아직 프린트하지 못해 information center에 프린트할 수 있는 라운지를 찾았는데 Sky hub lounge를 안내해 주었다.
마침 현대 다이너스 카드로 이용가능한 라운지!! (라운지 이용가격은 35달러이지만 카드덕분에 1달러만 결제되었다)
아침까지 짐 정리 때문에 아침도 못 먹어서 인쇄하기 전에 배를 먼저 채웠다.

후~ 살 것 같아.아, 탑승시간이 가까워졌네, 빨리 프린트해서 비행기 타러 가~!!

두근두근이야~~ 오랫만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름인가♥(처음에 복도석을 준다는거 창가자리로 바꾸길 잘한거같아)<)



기내식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샌드위치와 텀블러에 저렇게 넣고 탑승한 2시 1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비행기는 2시에 이륙
2시 30분쯤에 슬슬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었는데, 3시쯤에 기내식이 나왔어.

밥 먹고 영화 보고 자고 창밖 보고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밤을 새서 그런지 꿀잠!

자고 일어난 과자.
아마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옆 사람에게 묻지 않고 먹어 버렸다. 너무 맛있어서 독일에서 사먹으려고 사진 찍어놨어^^v
한국 과자랑 비교했을 때 뭔가 빈츠 같은 느낌?
500ml 생수도 2병 제공한다.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쯤 됐나?(이륙 6교시) 기내식 한 번 더 나오나? 아닌가? 고민 끝에 샌드위치 하나 남은 거까지 먹었는데
저녁 9시 아니면 10시 정도 됐나 기내식이 다시 제공된 그리고 Pick up 과자도 하나 더 줬어 ♥

어느덧 착륙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창밖으로 빨간 지붕이 보여서



무사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독일땅을 밟은 것은 좋았지만 다음 관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었다.

입국심사 외교부에서 요구한 서류는
독일 도착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결과지(영문) 예방접종증명서(영문)
위에 두 개였어.
최근 검색해 보면 예방접종 2차를 맞은 지 14일이 지난 상태라면 예방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다.
독일 입국 후 가족동반비자(family reunion visa)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요청할 수 있을 것 같아 입국심사 때 가방에서 꺼내놓고 기다렸다.
혼인관계증명서(아포스티유+번역공증) 보험신청서 사본(Dr.Walter) 남편의 입학허가서 사본부 체류허가증 사본부의 여권 사본..
다행히 PCR음성결과지, 예방접종증명서 외 추가요청서류는 없었습니다.
왜 왔어? 남편을 만나러 어디에 머무는 거야? 프라이부르크
이 두가지 질문만 받고 입국도장이 쾅쾅! 받았다:D 이렇게 가장 큰 산을 넘었고!!!!!! 마지막 남은 관문은 위탁수하물이 무사히 도착했는지 여부이지만,
오랜만에 산 캐리어라서 혹시 금지 품목이라도 내가 가져오지 않았을까봐몇 번이나 검색을 하고 찾아보고 짐을 찾으러 갔는데
캐리어도 무사히 찾아서 공항을 빠져나오면♥
짜잔!!! 아니 이게 뉴————————————————————————————————————————————————————————————————————–
나는 유심이 없어서 공항와이파이를 이용해야하는 상황에서 서로 엇갈리면 어쩌나 했는데 ㅋㅋ
부랴부랴 눈물은 없었지만 눈물겨운 재회를 하고♥만나러가기 전까지는 목이 메도록 감격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그저 웃음뿐이었다.


오빠랑 얘기하다가 비행기가 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 빨리 도착해서 하마터면 내가 오빠를 기다리고 있을뻔 했어 ㅋㅋ
입국심사에 시간이 걸릴까봐 형이 프랑크푸르트공항→프라이부르크행 기차를 여유 있게 예약해 놨는데 비행기가 1시간 일찍 도착한 데다 내가 입국심사를 초스피드로 통과하는 바람에 시간에 여유가 생겨 저녁을 먹으면서 잠시 앉아 있기로 했다.
공항내 맥도날드 들어가려면 아마 ㅠㅠ오빠도 COIVD-19 음성결과지가 있어야 한다고??여행자 아닌데? 독일 사는데? 우티 ㅠㅠ
1층에 오픈된 테이블이 있는 asian food court은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저녁을 먹고 열차를 탄다.



2시간 30분 정도 기차를 타고 프라이부르크 도착중앙역에서 트램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낮 12시가 된 시각.
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사놨대, 티라미수 케이크랑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간단하게 웰컴 파티를 하고 우리는 knownock down…

독일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
여행할 때처럼 임시 거처가 아니라 지금은 내 집이 생겼어요(임대이지만)(웃음)
기분이 너무 좋다 🙂
좋은 건 좋은 거고, 당분간은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USIM개통, 보험활성화, 독일계좌개설, 앙메르둥, 테아민 등 Let’s ge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