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다큐멘터리&예능편 넷플릭스 콘텐츠 추천

‘너무 무거운 건 싫고 그래서 재미없는 농담으로 장난치는 가벼운 화면을 보고 싶지 않은 날들이 있다.밥을 먹으면서 가볍게 한적함을 채우는 식사를 마치고 도중에 영상을 멈춰도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 넷플릭스 음식 다큐멘터리&예능을 추천한다.1. 길거리 요리사 : 아시아편 총 9편, 편당 길이 약 30분 출연 도시 :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대만 자이, 대한민국 서울, 베트남 호찌민, 싱가포르, 필리핀 세부 요리사 테이블 스태프 다큐멘터리로 길거리 요리와 그를 만드는 삶을 다루는 요리 다큐멘터리이다.다른 음식 다큐멘터리와 달리 음식보다는 셰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길거리 음식의 특성상 보통은 맨손을 꼭 잡고 견뎌낸 사람들의 서사가 담기는데, 거칠고 고집스럽게 꾸며낸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노인다움에 간혹 거리감도 있지만 묘한 감동이 온다.특히 아시아편은 지리적 인접성 때문인지 비슷한 형태의 삶을 살아낸 셰프, 특히 여성들의 삶이 있다.대부분의 시대로 밀려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잘하는 음식을 팔기 시작했고, 가진 것이 거의 없어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많은 것을 견뎌야 했다.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어색하고 딱딱한 인터뷰 화면은 조금 방해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그 딱딱함 속에서 우리 주변 여자들도 겪어야 할 이야기가 떠오른다. 유년시절 단돈 500원으로 허기를 채워주던 분식포장마차의 얼굴, 그 이야기 속에서 이들의 결도 상상할 수 있다.

서울행이지만 광장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점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한국의 모습은 반갑지만 글로벌 제작진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구성적인 깊이에 아쉬움이 크다.특히 누가 봐도 푸드브로커에게 당한 것 같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음식을 마치 한국 길거리 음식의 희망 같은 것으로 취급했는데 다른 지역 영상의 깊이마저 의심케 하는 퀄리티여서 아쉬웠다.2. 풍미 원산지 편당 길이 약 10~15분 출연지역 : 감숙 / 문남 / 교산 중국에서 만들어진 요리 다큐멘터리로 음식 자체에 더욱 집중한 다큐멘터리다.문화가 시작된 곳인 만큼 대륙의 크기를 체감하는 영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이것도 먹을래?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중국답게 백합(Lily) 등 친숙한 새로운 재료부터 친숙한 양고기까지 다양한 유래와 활용을 식욕을 자극하는 장면으로 담는다.

생경한 재료와 요리를 보고 만드는 법과 재료로 우리 음식을 기준으로 맛을 유추하는 재미도 있다.또한 음식 자체에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10분 내외의 쇼트폼으로 제작되어 즐길 수 있다.

3. 파티시에를 잡아라!(Nailed it) 시즌 6, 한 시즌에 68개 에피소드, 편당 약 30분국:미국을 대표하는 서투른 콘텐츠로 진짜 한국에서도 만들어졌으면 하는 포맷이다.프로그램 포맷은 단순하다. 파티시에들이 만들 수 있는 고난도 형태의 케이크를 요리하다 망쳐버리는 서투른 출연진 3명이 도전해 경쟁을 벌인다.일반적인 음식 경연 프로그램과 달리 긴장감도 없고 맛도 부담 없는 결과물이 나오지만 나름대로의 느슨한 치열함과 익살스러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놀리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부족한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는 점을 조명하는 제작진의 결이 따뜻해 기분이 좋아진다.물론 예능인 만큼 희대의 괴작이 나오는 웃음 포인트도 가득 들어 있다.레전드 영상이 나온 시즌1 <얼굴의 비밀> 편의 트럼프 케이크는, 모두 꼭 봐주길 바란다!

4. 느낌 좋은 여행 한 입만(Somebody Feed Phil) 편당 길이 약 60분, 시즌 4개, 약 6개의 세계에 몇 안되는 무해해한 백인 중년 남성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미식 다큐멘터리 요리 예능이다.상대방에게 무례하지 않은 농담으로 현지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어떤 음식을 먹어도 거창하게 맛있게 먹는 아저씨의 먹방을 보고 있다.보고 있으면 반주로 맥주를 한 잔 마신 것처럼 여느 때보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노점요리부터 파인다이닝까지 전 세계로 뻗어가는 아저씨의 인맥을 더듬는 미식가 여정을 보고 있다.호텔 콤바인을 보고 비행기표와 코로나의 정확한 숫자를 알아볼 수 있다.서울편은 아이린과 에릭남이 진행자로 나서 상수의 토끼통닭과 신당동의 즉석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데 이는 또 아쉽다.그래도 아저씨의 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길위 셰프들의 서울편보다는 재미있게 봤다.보고 나서 피자든 쌀국수든 뭐든 시켜.

너무 밤늦게는 안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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