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율주행·커넥티드 카·무선충전 등 미래차 기술개발이 활발[2022/01/31][스마트카 시대] ①출근하면서 화상회의… 즉 현실이

회사원 김미래 씨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 밖으로 나오자 무선충전구역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가 주차를 주섬주섬 주차장을 빠져나가 문 앞에 선다. 운전석이 없는 차에 앉으면 음성비서가 오늘 일정을 알려준다. 도심 도로를 달리지만 운전자는 따로 없다. 자동차가 30km 떨어진 회사로 향하는 동안 미래 씨는 차량 모니터를 통해 화상회의를 마쳤다. 미래 씨가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혈압, 심전도, 뇌활동량 등 건강정보가 기록되는데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차량은 해당 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한다. 회사에 도착해 미래 씨가 내리면 차는 여유 공간이 있는 주차장을 찾는다.이는 자동차업계가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드카(Connected Car·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등 미래차 기술을 개발해 그리는 모습이다. 머나먼 미래의 모습처럼 느껴지지만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일부는 이미 상용화됐거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우디의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아우디 제공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IT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다. 이들은 자율주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눈(센서)과 주행 판단을 내리는 뇌(반도체)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미국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자율주행 단계는 자동차가 운전자를 보조하는 1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이르는 5단계까지다. 현재 양산차에 적용된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2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올해 3단계 자율주행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또 완성차 업체는 2025년까지 4단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간에서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해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자동차가 판단해 대응하는 고도의 자율주행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모든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차가 실현되려면 훨씬 오랜 시간과 기술발전이 필요하지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배달 등 관련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을 크게 바꿔 놓았다. 미국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이미 무인 로보택시를 상용화했고, 현대차(3000ᅵ▲3,0001.61%)가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합작해 설립한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

커넥티드카 이미지 자동차를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커넥티드카 기술도 미래차의 핵심이다. 자동차가 통신망을 통해 도로는 물론 주변 사물과 연결되어 주행·진단·정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품결제 헬스케어 인포메이션(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서비스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차에서 쓸 수도 있다. 탑승객의 생체정보를 인식해 이를 기록하고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병원으로 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글로벌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현재 세계 신차의 절반이 커넥티드 기능을 갖고 있지만 2030년에는 9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간단한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과제다.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길게는 몇 시간이 걸리지만 충전시간을 단축하고 충전케이블을 꽂지 않아도 되는 무선충전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할 수 있듯이 무선 충전 패드를 장착한 차량이 무선 충전구역에 주차하면 연결 없이 전기차가 충전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퀄컴의 무선충전 기술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모습./퀄컴 제공 기술이 더 발전하면 도로를 달리는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충전도로 기술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아래 충전시설을 매설해 전기차가 달리는 도로 위에서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충전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퀄컴은 전력을 받는 수전패드를 단 차량이 송전패드가 설치된 도로를 달리면 배터리가 자동 충전되는 전기자동차용 무선충전 시스템 퀄컴 헤일로(사진)를 개발했다.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대리운전·렌터카·차량 공유 이용과 주차·차량 관리 등 차량 관련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특히 유니콘(기업가치 ᅵᅡ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역할이 큰데,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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