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물러나 최장 기간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무려 57경기나 지도하고 4년간 감독직을 맡고 있었습니다.벤투 감독은 친선경기에서도 필승조를 냈습니다.선수 기용이 유연하지 않다는 비판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승리를 강조한 감독이었습니다.그의 최종 성적표는 35승 13무 9패. 승률은 61.4%입니다. 1992년 전임감독제를 도입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92년 이래의 최고 승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입니다. 38경기에서 26승 5무 7패를 기록해 68.42%의 승률을 가지고 있습니다.물론…성적이 쉽게 나오지 않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도입으로 경질된 바가 컸습니다.그래도 클린스만 감독 이전 8명의 외국인 감독 중 최고였죠.승률 68%가 넘는 슈틸리케 감독도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성적을 거둔 감독이 있습니다.정말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감독님인데요.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 프로축구 원년 우승을 차지한 함흥철 감독 ⓒ동아일보
통산 승률 72% 역대 한국 대표팀 최다승 기록 보유자 함흥철 감독입니다.무려 75경기에서 54승 12무 9패를 기록했습니다.공식적으로 역대 최다 경기를 지도한 감독은 허정무 감독으로 총 78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승률은 정확히 50%(39승 25무 14패)였습니다. 함흥철 감독이 대단하게도 경기도 많이 했지만 승리도 많이 거머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는 1992년 전임감독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조금씩 감독을 맡고 나갔습니다.그래서 더 대단한 기록이에요.함흥철 감독은 1972년 1974년 1978년 총 3회에 걸쳐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끌고 있습니다.1978년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함께 공동 금메달, 메르데카 전승 우승, 박스컵 제패 등 당시 언론에서는 아시아 4관왕을 이끈 감독이라고 평가했습니다.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cb/2022/03/24/202203242255005152_0.jpg
하지만 1978년 아시안게임 우승 이듬해 축구협회와 선수 보상 문제로 싸우다가 자진 사퇴했습니다.(정확히 하겐을 반납하고 경질됩니다.) 1984년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지만 기사에 나오지 않는 모종의 알력 때문에 포기합니다.(결국 함흥철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하던 김정남 감독이 대신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갑니다)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데 현재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글로 정리해봤습니다.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함흥철 감독님 스토리도 정리해보겠습니다.한국에도 골키퍼 출신의 명감독이 있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