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대장 서울 콘서트가 전석 매진 속에 종영했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된 힙한 소리꾼 축제 풍류대장의 전국 투어 서울 공연이 사흘간의 열기를 타며 성황을 이뤘다. 코로나19 돌파 감염과 영하의 날씨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풍류대장 서울 콘서트는 방역규칙에 따른 거리를 두기 위한 좌석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 콘서트에서는 파이널 TOP6에 오를 서도밴드, 김준수, AUX, 김주리, 이상, 온도와 특별한 소리꾼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깜짝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첫날 무대에는 심사위원 송가인이 노개런티로 출연해 의리를 보인 것은 물론 국악 후배에 대한 애정까지 보여줬다.
총 5개의 마당으로 구성된 서울콘서트 세트리스트는 풍류대장 애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계에 없던 밴드 이상&온도가 분위기를 제대로 띄우면 강철 소리꾼, 남녀 대표가 열정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계속 유지했다. MC 스페셜과 스페셜 소리꾼의 등장 이후 악스, 서도밴드로 끝나는 무대까지 서울 콘서트는 그야말로 무대를 깼다는 평이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풍류대장 서울 공연에서 한결같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 것은 현장감이었다.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정연한 사운드와는 또 다른 소리꾼들의 폭발적인 성량과 보컬이 공연에 흠뻑 빠져든다는 것. 실제로 콘서트 후에는 “소리꾼들의 성량이 너무 높아 골이 울릴 정도였다” “올림픽홀에서 이런 음향이 나올 줄 몰랐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MC 최재구와 최예림이 보여준 찰떡 호흡도 서울 콘서트에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였다. ‘풍류대장’ 프로그램의 특성상 콘서트 관객 역시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재구와 최예림은 전 세대를 통틀어 뛰어난 진행을 선보였다. 마치 TV쇼를 보는 듯한 유쾌한 언변도 공연을 쉬는 타임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3일간의 열기 속에 막을 내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에 돌입하는 ‘풍류대장’ 전국 투어는 2022년 1월 15일 부산, 1월 22일 진주, 2월 5일 전주, 2월 12일 춘천, 2월 19일 광주, 4월 2일 대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풍류대장 소리꾼들이 보여줄 멋진 무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