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화: 올드 가드 The Old Guard, 2020

-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불멸의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은 즉사할 정도의 상처를 입어도 금방 회복하고 불멸자가 된 후에는 늙지 않는다. 최초의 불멸자인 스키타이의 안드로마케(샤를리즈 세론)는 자신과 같은 불멸자인 부커(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니키(루카 마리넬리), 조(마르완 켄잘리)와 함께하며 인류 역사의 뒤안길에서 세계를 지키는 올드 가드로 살아가고 있다. 불멸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제약회사 CEO인 메릭(해리 멜링)은 올드 가드의 존재를 알자마자 이들을 생포해 불사의 비밀을 밝히는 실험체로 쓰려 한다. 이런 위기 속에서 200여 년 만에 새로운 불멸자 나일(키키레인)이 등장하게 되는데.
2. 아무리 노력해도 아직 사탕 같은 세상에 회의와 피로를 느끼는 앤디(샤를리즈 세론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자신의 시대는 물론 어떤 시대에도 완전히 속할 수 없는 이방인으로서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이들의 죽음을 겪으며 항상 생포 위협을 경계해야 하는 올드 가드들의 삶은 불멸이라는 점 말고는 좋을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불멸의 삶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이 그리 신선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이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하고 세련된 액션이 멱살을 잡고 끌어내는 맛깔스러운 영화다. 특히 샤를리즈 세론이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해 내는 시원하고 무게감 있는 우아한 액션 장면은 이 영화의 방점 그 자체다(액션 장면에 깔린 O.S.T.도 좋다). 권태로운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대의도 숙명도 아니다. 그걸 말하는 영화여서 좋았고 그걸 위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가장 인상적인 대화 ‘Youneed help’ What does it matter why? Today , I put this on your wound . Tomorrow , you help someone up when they fall . We ‘ re not meant to be alone . “
3. 어딜가나 그런 사람이 있소. 아니, 그걸 찍어먹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거든요(짜증). 그런 면에서는 노골적으로 악당의 메릭보다 코프리(찌웨테르에지오포)가 싫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선명하고 각진 것이 훨씬 좋다. 현실에서 그런 게 신기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쿠키 영상을 보면 맨부커 앞에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짧은 장면 하나가 속편에 대한 강력한 암시를 던진다. 속편에서는 일단 기울어져 있던 계급부터 맞출 수 있을 것 같고, 거기에 맞춰 액션 장면도 좀 더 크고 화려하게 되지 않을까. 올드 가드는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지만 시리즈 중 몇 개까지 영화화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2회까지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올드 가드2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4줄평. (주인공이기 때문에) 샤를리즈 세론의, (제작자이기 때문에) 샤를리즈 세론의, (무엇이 무엇이든 간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그의 것이기 때문에) 샤를리즈 세론을 위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