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수술로 2023년 시작한 후기

지난해 4,5월경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찾아왔다.원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종종 배가 아픈 개복 치과이라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내과에 가면서 산부인과에도 가서 봤다.(내과에서는 산부인과에 가기를 권하고 산부인과에서 내과에 가기를 권한다)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지내던 중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아픔이 오른쪽 옆구리에 찾아 평소 아픔을 잘 참는 편의 내가 울면서 배를 잡고 쓰러졌다.정말 인생에서 겪은 고통 속에서 최고가 아파서 다시 한번 생각해도 참 무서운;다행히 어머니와 차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바로 응급실에 가는데 정체하고 1-2시간이 걸렸다.그런데 응급실 앞에서 갑자기 잘 된 w 아파서 조퇴했지만 학교를 나와서 금방 되는 중학생처럼..어쨌든 결국 고려 대학 병원 내과에 입원했다.

귀여운 간호사 선생님이 그려주셨어요 🙂

통증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내과에 입원해 위, 대장내시경, CT,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 많은 검사를 했다.그중 최악은 단연 대장내시경.. 되도록 대장내시경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돌아보지도 않고 싶다

대장내시경 때문에 금식하면서 콜리토산을 물에 탄 음료만 많이 먹었는데 이게 정말 최악이야;; 요즘 알약도 있대요.이걸 2~3시간 안에 4L 마셔야 하는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고 코를 막고 마셔도 넘어오는 표현할 수 없는 맛. 바닷물인데 레몬 향이 나고 콧물 같기도 하고. 그런 액체를 4리터 마셔야 한다.한 포에 500ml 해서 총 8포 마신 것 같아.여덟 포째를 마시고 술을 마시고 분수를 치는 사람처럼 병실 바닥에 분수를 쳤다. 미안하지만 참을 수가 없었어요.힘든 만큼 효과는 좋아 ㅋㅋ 다 마실 때쯤 내장에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수 있어.동호에서 깨끗한 물이 나오는데 그걸 다시 간호사 선생님께 보여드려야겠다 얼마나 장이 깨끗이 비었는지.간호사선생님들 극한직업TT

입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어쨌든 그렇게 검사를 마치고 나는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다.CT에서 오른쪽 요관에 걸려 있는 6mm 정도 크기의 요로결석이 보여 나는 내과에서 비뇨기과로 옮겼다.비뇨기과에서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크기도 애매하니 약물치료를 해보라고 권했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너무 무서웠던 나는 안다고 말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지 몰랐다) 한두 달에 한 번꼴로 CT 촬영, 외래 진료를 받고 돌이 미세하지만 조금씩 내려오는 것이 보이고 통증도 없으니 느리지만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응급실행

그러던 중 12월 어느 날 갑자기 또 심하게 아픈 통증이 찾아왔다.처음에는 하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라 생리통인 줄 알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는 생리통에서 올 수 없는 통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남자친구 집에서 게임을 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일단 집으로 택시를 타고 왔어.저번에는 한두 시간 아팠는데 응급실 앞에서 괜찮아졌던 기억이 있고 다시 나아질 줄 알았는데 결국 5시간을 집에서 끙 앓다가 응급실행.나도 정말 미련이 있어.응급실에서 등을 톡톡 두드려 요로결석이냐며 내 진료기록을 보고 진통제를 놓아줬다. 등을 툭툭 쳤을 때 통증이 있는 게 요로결석의 특징이라든가.진통제를 두 번이나 맞고 나서야 통증이 가라앉아 집에 갈 수 있었다.

결국 수술

결국 나는 2023년 1월 3일 입원, 4일 수술이 진행됐다.체외충격파쇄석술이 아닌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수술을 받기로 했다.한편으로는 아프다는 충격파가 아닌 것에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산부인과도 여의사 산부인과만 찾지만 남자 의사에게 수술받는 것이 싫기도 했다.하긴 요로결석만 없애주면 뭐든지.1월 3일 입원해 수술 전 검사를 했다.항생제 알레르기 검사 등 이것저것 했던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동맥 채혈.진짜 아팠어.동맥채혈이라든지 주사바늘이 직각으로 들어가는데 오른팔에 동맥이 어디를 지나가는지 느껴져서. 인체의 신비

갑자기 귀여워지다수술은 1월 4일 오전이었지만 수술할 때 머리를 양다리로 묶어야 한다고 했다. 갑자기 수술. 그런데 왜 1월 3일 밤부터 묶고 있으라는 거죠?아무도 관심이 없지만 괜히 혼자 부끄러워서; 물을 긷러 갈 때 양갈래를 벗고 나갔다가 간호사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괜히 혼자 귀여운 척하는 사람 같잖아요.눈물수술 후 혈뇨1월 4일 오전 11시 30분쯤 수술실로 이동했다.신발도 벗어 가야 해서 휠체어로 이동했지만 20대의 젊은 여자가 트윈 테일을 하고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자 사람들이 몰래 바라보았다. 다른가. 난생 처음 수술실에 들어 봤지만 너무 추워서 두려웠다. 마취과 선생님이 수술 부위+본인 확인을 하고 주고 나는 곧 잤다.눈이 깼을 때는 수술 부위보다 목이 아프고 괴로웠다.전신 마취 위해서 기도 삽관을 했지만 그게 생각보다 아팠다. 수술 당일은 목소리도 맛이 나고 가래와 기침만 나왔다.그리고 내 몸에는 오줌의 끈이 붙어 있었지만, 혈뇨가 많이 나오고 있고, 허벅지까지 포비동 같은 붉은 소독 약이 모두 칠해졌다.잘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씻고 싶어서 물티슈에서 열심히 닦았다.아 그리고 내 몸에 있던 요로 결석도 보이고 줬지만 수술이 끝나고 안경도 없었고 정신도 없어서 잘 생각나지 않는다.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분석실로 보낸다고 말했다.요관 부목수술은 무사히 끝나고 요로 결석 내시경 수술을 하면, 요관 협착을 방지하기 위해서 요관 스텐트다는 요관 부목을 하고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요로 결석이 위치했던 주변의 요관이 좀 좁아진 상태여서 스텐트를 4주 동안 한다고 말씀하셨다.그때는 진통제도 맞았고 요도도 꼈기 때문에 스텐트가 얼마나 불편하실지 몰랐었어.수술 중에 스텐트는 이미 삽입했고, 나는 요관을 벗고 다음날 퇴원했다. 배가 고팠는데 밥 주고 죽 주었다. 힝치프에 올 때, 스텐트의 1차 불편함. 소변이 자주 하고 싶고 집 근처에 와서 바지에 오줌을 쌌다. X발…2023년을 이렇게 시작하다니. (웃음)제가 경험한 요관 스텐트 착용 후의 증상 1. 소변이 자주 하고 싶어진다(스텐트가 신장과 방광을 자극하기 위해서인지 화장실에 정말 자주 간다)2. 혈뇨(많이 걷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바로 혈뇨)3. 잔뇨감(방광염에 걸리는 잔뇨감과 같다)4. 소변의 통증(화장실에 자주 가지만 소변을 할 때마다 피리 하고 아파서 큰일)5. 걷거나 움직일 때의 통증( 움직일 때마다 방광을 부목이 쿡쿡 할 수)나는 이렇게 경험하고 있다. 생활의 질 3000%저하.이를 4주 착용하고 살아야 하다니, 막연하고 두렵다.입원 중 연유산책을 해준 정윤이에게 무한한 감사를..결론은 다들 하루에 2리터씩 물을 잘 마시자.나는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목이 마르면 물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이었어.그러지 말자.요로결석은 5년 안에 재발률이 50%나 된다.작년부터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소감은 끝? 아니야. 4주 뒤에 스텐트 제거하면 완전 끝… 스텐트 제거해봐…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프면 제 리뷰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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