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봄 야생화.<산자고, 노루귀, 병아리꽃나무>

해외여행이 막힌 요즘 같은 때밀이섬 여행은 마치 먼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현실이 흐릿하다.

산자고

욕지도 일출봉에 오르던 날 따사로운 햇살 속에 희고 맑은 꽃 얼굴 하나가 나를 반긴다.

그 이름은 산자고.마른 솔잎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난생 처음 만나는 산자이다.꽃잎 뒷면의 보라색 줄무늬 때문인지 옆모습이 도도하고 우아하다.

별 모양으로 만개한 산자가 봄볕과 눈을 마주치는 모습은 밝고 눈부시다.산자고의 꽃말은 봄 처녀의 꽃말까지도 예쁘고 사랑스럽다.산호-백합과 식물로 보통 3.4월에 흰 꽃으로 핀다.자애로운 시어머니의 전설을 간직한 꽃으로 항종양 재료로 사용한다.다른 이름으로는 꽃이 일찍 핀다고 해서 ‘까치물뚝’이라고도 부른다.

유키와리소우

분홍색 노루도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숨가쁘게 오르는 내 다리를 잡는다.

하얀 노루도 휙~!

솜털 뽀송뽀송한 노루의 옆모습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마치 가족처럼 엄마,아빠,언니,남동생.마치 우리가족같네^^

연약한 꽃이 다치지 않도록 덮고 있는 낙엽 이불도 치우지 않고 사진에 담아본다.예쁘게 찍어달라는 듯 나를 보고 수줍게 웃는 막내 노루. 우리 막내처럼 귀엽고 귀엽다.

연약한 꽃이 다치지 않도록 덮고 있는 낙엽 이불도 치우지 않고 사진에 담아본다.예쁘게 찍어달라는 듯 나를 보고 수줍게 웃는 막내 노루. 우리 막내처럼 귀엽고 귀엽다.

병아리꽃나무

크고 화려한 꽃이 피기 전에 부드러운 꽃이 잎도 나기 전에 서둘러 핀다.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것은 너희뿐만이 아니다.남들보다 먼저 겨울빛을 털어내고 생기 넘치는 너희들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고 예쁘다.봄이 탄생시킨 생명이 발목을 잡고 자꾸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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