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오랜만에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 일일 보조 교사 체험

안녕하세요 라펜입니다.지난 금요일은 호두 어린이집 소풍이 있던 날, 사실 이날은 저에게도 좀 특별한 하루였어요.어린이집 보조교사 일일체험으로 소풍을 함께한 날이었거든요!그 이름으로 열정적인 부모로서 소풍을 도운 날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호두에게도 저에게도 색다른 하루였습니다.

나는 정말 요리에 소질이 없어요.예전에는 이것 저것 만들어 보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반 포기..일과 육아, 가사까지 다 잘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집안 일을 포기했어요다만 일하는 어머니의 길을 선택···그래서 더 요리를 하지 않자 보육원의 소풍 도시락을 준비할 때마다 참 어렵고 힘들어요.난관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이 날은 어린이 집 보조 교사로서 함께 동행하는 날이어서 나름대로 더욱 신경 썼어야 했는데… 그렇긴 저의 능력은 여기까지라는 점에서… 그렇긴 쉽게 보육원의 소풍 도시락을 가지고 출발!

도착한 것은 충주에 있는 러버 랜드입니다.오랜만에 나온 소풍에서 아이들도 많이 취하고 있었습니다:)도착하자마자 각 체급별 장기 자랑을 하고 질서를 지키면 꼼꼼하게 부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소풍이 그냥 신나는 호두, 처음에는 엄마랑 같이 왔다는 재미 때문인지 친구들한테도 안 가고 엄마 옆에 꼭 붙어있었거든요?그러다가 원장선생님이 “우리 엄마가 아니라 오늘은 선생님이야”라고 말해주니 드디어 친구들 곁으로 가는 호두였어요!일일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온 걸 이제야 이해한 것 같아요 🙂

11시 30분쯤 러버랜드에 입장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점심 먹기! 준비한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을 꺼내 먹기 시작하는데 와, 이렇게 안 먹을 줄 몰랐어요.신나서 그런가요?제대로 밥 먹을 친구가 거의 없거든요.선생님 말로는 아이들이 신나서 그런 지원보다 훨씬 먹어야지ㅜ 엄마가 열심히 준비한 소풍도시락인데 잘 챙겨먹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점심을 먹고나서 1시간반정도 실내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놉니다.

그리고 야외 놀이터에 나오는 여기서도 1시간 넘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놀았던 것 같아요.담임선생님 인솔하에 아이들이 움직이면 일일 어린이집 보조교사였던 저는 제대로 아이들의 신발을 신겨주고 선생님께 가도록 도와주고, 뒤에서 따라가면서 혹시 흩어지는 아이들이 없는지 확인하고 하루하루 돌봐야 했습니다 결론은… 힘들었습니다. wwwwww그러던 중 블로거라고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부모님들을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즐거운 우리 딸 얼굴에 피로가 풀릴까 했더니 집에 와서는 대자로 뻗은 거예요. 어린이집 보조교사는 단 하루 체험했을 뿐인데 쉽지 않네요.정말 어린이집 선생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할 수 있었던 하루였네요.다음 소풍때는 절 부르지 말라고 농담삼아 얘기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하루… 그래도 한편으로는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워서 다음에도 또 요청이 오면 그때도 함께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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