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 자율주행차가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차 앞에 갑자기 뛰어드는 무단횡단 보행자가 나타나면 자율주행차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승객을 살려 보행자를 끌어야 하는가. 아니면 승객이 더 다치더라도 보행자를 도와야 할까?). 자율주행차가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에 관해 MIT 대학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윤리적 기준을 넣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 기준을 마련하기 전에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이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공학자인 이야드 라팡은 도덕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라펀은 MIT 미디어랩의 부교수로 자율주행자동차가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를 연구하고 있는 스케일러블 코퍼레이션(Scalable Cooperation)이라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사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자동차가 승객이나 보행자 생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할 경우 누구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제에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자동화 규제=매년 125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연구에 따르면 무인자동차는 이런 사망률을 최대 90%까지 낮출 수 있으며 미국에서만 1,90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지만 규제 없이는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

사람이 제어하는 자동차에 대한 기존 법규와 같은 방식으로 규제는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도덕성은 사람마다, 그리고 좀 더 광범위하게 문화마다 다르다. 충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량 앞에 설치된 보조범퍼(Bull Bar)를 생각해보자. 이 보조범퍼 때문에 오히려 보행자가 다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주행결정 결과 데이터를 분석해 정량화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자동차가 3차로 한가운데서 통제를 잃고 왼쪽 트럭이나 오른쪽 오토바이 등을 들이받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해 각각의 선택이 얼마나 자주 차량 운전자의 사망으로 이어지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2014년 구글은 특정 결과를 생성할 가능성과 각 결과의 중요성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평가하는 컴퓨터 이행 방법을 위한 특허를 제출했다.

이런 유형의 기술은 가장 도덕적 선택을 놓고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을 때만 운전결정으로 귀결될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이 윤리적 딜레마를 논의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한 고위 임원은 보행자보다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화된 무인자동차가 방향을 틀어 내부 승객이 다칠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아이를 때린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모회사 다임러 AG는 언론의 부정적인 반응 후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각각의 법률체계 및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음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사회적으로 어디까지 용인하고, 어디에서 용인하지 않을지를 정한 적은 한 번도 없고, 대중의 관점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적도 없다. 라판과 그 팀은 이것들을 디지털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윤리적인 자동차 스케일러블 코퍼레이션은 윤리적인 딜레마를 제시하고 이용자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모럴 머신(Moral Machine)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잠재적인 피해자의 연령, 성별, 인종 및 행동 변화를 포함해 2,600만 개의 다양한 딜레마를 생성할 수 있다. 이들은 10개 언어로 번역돼 약 400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집단으로 분석해 유권자 인구통계로 분류했다.

라팡은 두바이 GESF(Global Education and Skills Forum)에서 처음으로 초기 발견사항을 공개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승객보다 보행자에게 더 우호적이고, 다수가 어른보다 어린이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취향은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다르다. 보행자의 3/4은 방향을 바꿔 지나가는 행인보다 보행자를 더 많이 끌겠지만, 절반은 지나가는 행인보다 지나가는 행인 두 명을 더 끌 것이다. 이 두 비율은 독일에서 더 높았다.

출처 : IT WORLD – Thomas Macau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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