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중이염] 만성 축농증과 중이염 치료법

만성 축농증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소아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전에 중이염 수술을 한 경우에 흔히 접하게 된다. 소아의 경우 축농증 수술은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중이염 수술은 비교적 자주 이뤄지기 때문이다. 축농증과 중이염은 서로 관련이 깊은 질환이다. 축농증은 부비강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고, 중이염은 중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구조를 살펴보면 코와 부비동은 자연공이라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코와 중이는 이관이라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또 축농증과 중이염은 발생과 치료, 만성화가 서로 비슷한 과정을 보이게 된다.축농증과 중이염의 발생 과정을 보면 축농증의 경우 코에 염증이 발생하면 자연공을 통해 부비강에 염증이 파급돼 축농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이염의 경우는 코에 염증이 발생하면 이관을 통해 중이로 파급돼 중이염으로 진행된다.

중이염과 축농증의 치료 과정을 보면 축농증의 경우 부비강에 발생한 염증성 분비물이 자연공을 통해 코로 배출돼 축농증이 치료되고, 중이염의 경우 중이에 생성된 염증성 분비물이 이관을 통해 코로 배출돼 중이염이 치료된다.

마지막으로 만성화 과정을 보면 부비강에 발생한 염증성 분비물이 자연공을 통해 코로 배출되지 않아 만성 축농증이 되고 중이에 발생한 분비물이 이관을 통해 배출되지 않아 만성 중이염이 되는 것이다.

만성 축농증 치료를 위해서는 코와 부비강을 연결하는 자연공을 개방해 부비강에 쌓여 있는 분비물을 코로 배출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 부비강에 존재하는 원인균을 제거해야 한다.또 만성 중이염을 치료하려면 코와 중이를 연결하는 이관을 개방해 중이에 쌓여 있는 분비물을 배출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 부비강에 존재하는 원인균을 제거해야 한다.

만성 축농증과 만성 중이염 치료에 장애가 되는 이관 폐쇄와 자연공 폐쇄는 비염을 비롯한 코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다수다. 따라서 만성축농증과 만성중이염 치료에는 무엇보다 비염을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아울러 만성질환에 시달린 어린이는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고 있으므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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