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내방송 아나운서 면접 및 카메라 테스트 TIP

이 글을 찾아서 읽는 사람들은 아마 원내 추천을 받고 서류 지원까지 마친 분들이겠죠?안녕하세요 현재 현대중공업 사내방송 아나운서로 재직중인 블로거입니다.

상급자의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1년간 제가 근무하면서 느낀 회사의 인재상을 써볼까 합니다.아무래도 추천으로 진행되는 채용이라 정보가 적거든요.유튜브에 올려서 조회수 떡상을 노릴까 생각도 했네요.문장이 좀 더 편한 관계로 ^.^

우선 이번 채용이 결정된 이유는 당연히 제가 퇴사했기 때문입니다.보통 사내 방송은 1년이나 2년 단위의 계약직으로 채용하지만, 당사는 1년 단위의 계약입니다.그런데! 다른 회사와 달리 계약 연장을 좋아합니다. 너도 우리 회사 마음에 들었고 우리도 네가 일하는 게 마음에 들었는데 – 네가 싫지 않으면 그냥 계속 일할 거야? 라는 느낌.

저에게도 당연히 계약 연장을 제안받았지만, 제가 결혼을 해서 ^^;주말 부부를 할 자신이 없어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주말부부로 계속 근무하면서 서울 소재 기업 사내방송으로 옮긴 분들도 있어서 계약 종료로 인한 경력 단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오히려 결혼으로 그만두기 때문에, 제 경단을 걱정하면서. 하면서 이직하도록 권유받았습니다(감동).

회사 분위기는 정말 가족 같아요.나쁜뜻이 아니라..ㅋㅋㅋㅋ 진짜 친척?비슷한 느낌이에요.조직생활에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최악이 아닌데 여기는 사무실 악당이.뭐 거의 없다고 봐도 상관없어요.서류전형에 합격하면 카메라 테스트와 면접을 동시에 진행합니다.울산이 서울에서 멀기 때문에 하루에 모든 전형이 치러집니다.

  1. 필기 2) 카메라 테스트 3) 면접
  2.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순서는 아련하네요.
  3. 먼저 필기 전형. 원고 작성을 하라고 합니다.나는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글을 빨리 쓰는 편이에요.나름 전형 당시에도 잘 썼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나중에 대표님이 하신 말은 글을 잘 쓴 게 아니다.(두둥)
  4. 1년 동안 일하면서 느낀 점은 글의 구사력이나 표현력보다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핵심을 알고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실 겁니다.아나운서도 하루에 한 개 정도의 기사는 써야 하거든요. 그래서 핵심을 알고 전달할 능력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당연히 시간 내에 글을 끝내야 해요! 너무 길게 쓸 필요도 없으니 부담없이 🙂

두 번째 카메라 테스트.

이건 정말 평소대로 편하게 하세요.아마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합격자가 나오면 제가 인수인계를 하겠죠?제 리딩도 보실 텐데요.저는 합격 당시 리포터 출신이었고 프로포즈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나운서 준비를 그만둘 생각으로 커피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저 뉴스 잘 못해요. 오독도 심하고 평조도 아니고 당황하면 속도도 빨라지고요.게다가 이때 제 앞사람이 너무 잘해서 얼굴에 말려들어서 부들부들 떨었어요.합격 후 회식 자리에서 차장님이 본인이 카메라를 잡았는데 제가 시험 보는 사람 중에 제일 긴장했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하…

이렇게 떨고 있는 사람도 합격했어요.편하게 평소대로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면접입니다.

제가 시험을 볼 당시에는 3인 1조로 면접을 봤습니다.저는 면접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정직하긴 했어요.카메라 테스트를 거창하게 휘둘러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어차피 다시는 만날 일은 없을 테니까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가자. 라는 마음이었어요.(이렇게 1년을 함께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상급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적응할 수 있는가’입니다.1) 울산은 서울에서 너무 멀어서 많은 아나운서가 외로움이나 향수병을 경험하고 2) 현대중공업의 특성상 남자가 너무 많아서 남자초등학교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제일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제가 면접을 볼 때도 그런 부분을 들어주셔서 저는 공대 비율이 상당한 학교를 나와서 남자 초등학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외로움도 별로 느끼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타지 생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혼도 들으셨지만 제가 차점자로 합격한 경우라 그 당시에는 결혼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당연히 없다고 말씀드렸어요.6개월 후에 프로포즈를 받고 입사하게 되어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나는 나와 함께 5월에 시험을 본 전임 아나운서가 6개월 만에 퇴사하고 11월에 연락을 받았거든요.

이게 중요한 게 1년 정도 사이가 아니면 현대중공업은 굳이 새로 채용을 열려고 하지 않아요.회사 입장에서는 업무시간을 통째로 비워 그 시간에 전형을 받아야 하고 전형을 위해 또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바쁜데 되도록 그러고 싶지 않군요.

그래서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떨어지면 답장 안 하시는 분들 많죠?답변은 현대중공업 사내방송 채용 이외에도 꼭! 해주세요.안되면 원래! 저는 답장을 보냈고, 실은 차점자였습니다. 다음에 채용 인원이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답을 받기도 했습니다.남의 일이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조금 깨닫기도 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지.현대중공업 사내방송국은 어떤 이미지를 좋아할까요?

단언컨대 단정해야 하고 민감하지 않고 무난해 보여야 할 것입니다.저는 현재 현대중공업 사내방송과 현대미포조선 사내방송 두 가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현대미포조선은 제가 머리를 풀고 웨이브를 넣어도 반묶음으로 해도 큰 터치가 없어요.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사내 방송은 다릅니다.제일 베스트는 ‘쇼트’입니다.어쩔 수 없이(결혼식을 위해 머리를 길러야 하는 나처럼..) 머리를 자를 수 없다면 무조건! 묶어야 합니다.

깔끔한 걸 제일 좋아해요.화려하고 예쁜 이미지보다는 우리 회사(남소현대중공업)에서 무난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인상에 예쁜 헤어나 의상 등 단정한 룩. 그렇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이 글을 읽은 누군가가 제 인수인계를 받는다는 것을…! 정말 성심성의껏 알려드리니 열심히 이곳에서 갈고 닦고 빛나는 방송인으로 성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채용 전형에 행운만이 찾아오기를!+) 220929 일부 내용을 추가합니다.어제 회식하면서 “사실 블로그에 글을 썼어요~” 사실을 고백한 뒤 왜 제가 붙었는지 물었어요.”면접에서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면접을 잘 봤대요.하하 카메라 테스트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뉴스는 알려줄 수 있다, 그런데 성격이나 성향은 알려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카메라 테스트가 잘 됐다 싶으면 면접에서 편하게 점수만 낮추지 않으면 될 것 같고 반대의 경우라면 면접에서 강수를 둬야겠죠? 🙂

다들 파이팅이에요! 궁금한 거 물어보면 아는 한 대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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