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Chatswood Library 한국도서기부

울산은 오래전부터 나의 부모님이 사셨고 그래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이것을 흔히 고향이라고 부른다면 내가 살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바 호주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다.

나는 내가 지금 발을 들여놓고 살아가는 곳을 중요하다고 생각해.내가 사는 곳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필요한 것을 사고, 주변 사람과 사귀게 된다.나는 이 모든 것의 도움으로 세상을 잘 이겨내고 살고 있어. 지금.

호주에 가는 길에 작은 결심을 하나 했어.그곳은 내가 사는 곳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잘 키우고 오랫동안 지켜온 고향이다.거기를 내가 잠시 같이 쓰려고 해.그러니까 너무 조심해서 아껴줘야 해.꼭 내가 도움을 받았다면 나도 은혜를 갚아야 해.

호주에 있는 동안 지루했던 시간이나 마음이 편치 않을 때는 도서관에 갔다.시설이 크고 깨끗하며 한국 책이 많은 채스우드 도서관(Chastwood Library)을 이용했는데, 오전 일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책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한국어 문자와 소리가 그리웠지만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집에 간 기분이 든다.

도서관을 자주 찾을 때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100권의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하고 이뤘다.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도서관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출국 일주일 전에 도서관을 방문해 데스크 직원에게 물어봤다.돈을 조금 기부하고 싶지만 큰돈이 아니라 $1,000 정도. (100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에 100만원을 기부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도서관에서는 기부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고민 끝에 도서는 기증되냐고 물어봤는데 OK.그 길로 한국인 서점에 가서 책을 열심히 골랐다.하루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쓴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고 그래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책은 물이 흐르면서 가격이 더 붙어서 권당 평균 3~4만원 정도 된다.)

지금도 나처럼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가고 있는 친구들이나 다른 목적으로 타국에서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이 이야기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한다.

My Second Home Australia

01.호주 도서관

Chastwood Library 시티에서는 조금 멀지만 아시안들이 많이 살고 있는 깨끗한 지역이다.역에서 가깝고 가까운 쇼핑센터도 있어.Lower Ground, The Concourse, 409 Victoria Ave, Chatswood NSW 2067 호주

Customs House Library 시드니 시티 Circular Quay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한국 책이 많고 시티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 좋다.31 AlfredSt, SydneyNSW2000 호주

Lidcome Library Strathfield만큼 시드니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있는 도서관.규모는 작은 편이다.3 BridgeSt, Lidcombe NSW2141 호주

02. 읽은 책과 기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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