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정작 핫할 때는 안 봤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보려고 부릉부릉했던 유명한 영화 <라라랜드>를 넷플릭스에서 드디어 봤어요사람들이 왜 이것을 그렇게 외쳤는지를 희미하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포함해서 리뷰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라랜드 개인적 선호도 ★★★☆☆※진짜 말 그대로 ‘개인의 선호도’이지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 줄거리

배우 지망생 ‘미아’는 고향집을 나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다른 사람에게 배역이 주어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점점 지쳐가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는 현실의 벽에 부닥쳤지만 자신만의 낭만과 꿈을 안고 사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만나면서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에 빠진다.

둘이 함께 사랑하며 보내는 시간은 행복했지만.. 그동안 둘 다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서 힘들어지는데…

현실과 꿈, 꿈과 사랑.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노래와 함께 불안하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두 사람의 꿈과 사랑이 조화를 이룬다.환상적인 꿈 희미한 추억 걷기 : 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 최대한 스포일러를 제거한 리뷰인데 몰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조금만 주의! 이 영화를 짧게 요약해 보면. 정말 환상적인 꿈을 꾼 느낌이었어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 어렴풋이 그때를 떠올리는 그런 느낌까지
이 영화의 캐릭터나 스토리라인, 서로의 관계, 이런 것들은 사실 특별한 것이 없는, 어쩌면 당연하고 지겨운 것이 조합이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매우 비슷한 사람들이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확고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만한 능력도 있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발밑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만난 것처럼 다른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데.

서로 끌리고 사랑을 느끼고 데이트를 하고 연인이 되고 생활을 공유하는 과정(을 포함한 영화 스토리라인 모두)은 사실 어느 로맨스 영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흔한 것만큼 지루하고 의미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분명히 아니다.
이 영화는 이 영화만의 방식으로, 이런 흔하고 지루할 때가 있는. 하지만 그렇게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만큼 소중하고 매력적인 부분을 자신만의 색으로 바꿔 아주 효과적으로 선보였다.

다 보면 예전에 봤던 익숙한 건데 아주 특별하게. 마치 마법처럼.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겠느냐는 겁니다만. 세상에 나올 만한 건 다 나온 세상에서 사람들이 익숙할 정도로 유명하고, 많이 쓰이던 걸 질리지 않고 매력적으로 재생산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대단한 일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리뷰를 쓰면서 어? 맞아, 라고 감탄했던 부분

또 이 영화는 총 127분의 런닝타임으로 일반 영화와 같은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 드라마 시리즈나 소설처럼 더 오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장르로 전개될 것 같은 두 캐릭터의 스토리라인을 중간중간에 적절히 건너뛰면서 알차게 그려낸 점도 좋았던 것 같다.

이 속에서 불안하지만 꿈에 가득 찬 청년들의 도전과 만남, 사랑, 고난, 현실과 꿈과의 괴리, 그러나 그 속에서도 빛나는 능력과 열정. 그리고 이별과 성공, 재회까지 다 담고 있었으니까
중간에 들어가는 시간제비 같은 경우도 별다른 대책 없이 끊어지면서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주 원활히 진행된다. 특히 중후반의 큰 스킵은 아련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꿈만 같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는 얘기가 나와서 얘기를 해보는 건데. 영화 <라라랜드>에서 가장 인상 깊고 정말 좋았던 부분을 꼽으라면, 후반에 세바스찬이 ‘city of stars’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if 스토리를 넓혀가고. 서로 대화는 나누지 않아도 정말 천언만어를 한 듯한 바로 그 장면이었을까.

이 부분이 정말 영화 보셨고…그림 같아서, 작품 같아서 제일 좋았던 장면인 것 같아 이런 부분에서도 <라라랜드>만의 색깔과 재질,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반짝이는데 막상 손을 뻗쳐도 헛손질만 할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꿈만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라라랜드>의 ost는 너무 유명해서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들어본 적은 있지만, 확실히 영화의 내용을 알면서도 적절한 장면에 딱 들어맞는 것을 듣는 것은 감회가 새로웠다. 그래서 ost, 특히 city of stars가 좋다고 느낀다면 영화 관람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OST 얘기가 나와서 자꾸 뮤지컬 요소 쪽으로 넘어가려고 해
음, 사실 영화가 워낙 유명해서 이 영화가 뮤지컬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걸 대부분 아시겠지만요. 영화 입구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스쳐지나가는(실은 서로 조르고 욕하는) 장면부터 너무 달리고, 춤추고, 난리가 난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장면, 스토리, 캐릭터인데 – 그리 스펙터클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영화라 자칫하면 꽤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그런 부분에 역동적인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것이 정말 신의 한 수였을까.

이미 이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다 생각하고 배치된 것 같은데…뮤지컬 영화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봤을 때도 뮤지컬 영화가 아닌 라라랜드를 생각하지 못하게 했으니 더 이상 길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말 잘 만들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앞서 말했듯이 굉장히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니어서 이 정도 인상에 남아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정말 금방 기립박수!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반의 여운이 일주일 이상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을 만큼 짙게 남아 있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생각할수록 감탄이 나오는 영화니까.


복고풍 시대 배경에서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어야지’를 느끼며, 그것 없는 ‘라라랜드’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잘 만든 꿈같은 영화를 보고 싶다는 분이 계시다면
또는 이 영화의 ost를 들어봤는데 좀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영화 <라라랜드>를 한번 추천해 주고 싶다.


도시 배경도 영화같아서(영화지만) 좋았어!넷플릭스에 게재되어 있어서 구독하시는 분들은 편하게 집에서 관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