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심부름 가는 오후

아침에 들어오는 날이 좋아서.구조를 좀 바꿨어. TV를 보던 아버지를 불러 함께 옮겼는데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예쁘다고 아침에 몰래 들어와 구경하고 간다. ㅎㅎㅎ
바뀐 구조에 적응하지 못해 운동 중 중량봉으로 찍어버렸다. 하핫! 나는 이런 느낌인데 쿨하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한 후 며칠 후에 다시 찍어서 깊이 움푹 들어간 자국이 났다.이러다간 조만간 가구를 다 부숴버릴 것 같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야 했다.

거의 1년 만의 밤 산행. 야경을 보고 있자니 왠지 공항 생각이 났다.그런데 진짜 신기한 건 이제 해외여행을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거야. 나는 그동안 정말 여행을 가고 싶어서 갔을까?
부자들은 투자를 즐긴다.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해지면서 즐긴다. 소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요즘 너무 빠진 말이야. 요즘 느끼는 게 진짜 모든 게 마케팅이라는 거.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정말 재미있었던 넷플릭스 주식 예능 개미는 오늘도 통통.

나쁜 일이지만, 사람의 주식이 엉망이 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1, 2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루할 때 틀어놓고 본다. ㅎㅎㅎ
오랜만에 붕장어+방어+살짝 삶은 냉이(부모님이 등산가서 따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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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만났던 강아지를 다른 정육점 앞에서 다시 만났어. 동네 정육점 투어를 하는 귀여운 강아지가 세상을 구한다!
반년 넘게 기다리던 해외 캔들의 재입고 소식을 들었지만 과감하게 언팔했다.그 밖에 팔로우하던 빈티지 소품샵도 모두.흥미가 조금이라도 떨어진 물건은 모두 판매하고 현재 남아 있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우아한 모습의 것을 귀여워하며 살기로 했다. 가구와 소품에 대한 지출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6월부터 도로 연수를 받기 위해 미리 등록하러 학원을 방문했다. 차는 집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차를 탈 것이다.빨리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엄마와 슈퍼에 가는 것은 항상 즐거워.당근마켓을 거래해 데코폰을 받은 이달에는 지출 내역의 77%를 건강과 운동에 투자하고(나는 건강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물건은 하나도 사지 않고 단단히 지갑을 지켰다.12000원짜리 꿔바로우를 한번 시켜 먹었는데 맛이 없어서 반성했다. 다음달부터는 배달도 아예 그만둘 생각이야.선택과 집중, 단순하고 편안한 삶의 방식이 너무 좋다.올레길을 걷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온 토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