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탐독은 필수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투자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능력의 하나는 “정보를 빨리 얻는 것”이다. 이른바 꿀통이라고 불리는 소식을 미리 듣고 선점한 뒤, 사람이 소문을 듣고 진입하기 시작할 때 배를 두들겨 익절하기 위해 이 능력은 필수적인 능력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학생이 아닌 이상 생업에 종사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정보를 얻기 위해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필요한 게 ‘커뮤니티 탐독’이야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여러 투자자들이 올리는 좋은 정보가 상당수다. 쉽게 구할 수 없는 꿀통 정보부터가 차트 분석, 코인별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주관적이지만, 투자를 하면서 들어가 본 각 커뮤니티별 간단한 평가를 정리해 게재하려고 한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런 커뮤니티가 있구나 라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다.DC인사이드 – 빗무, 알토/디파이/차트갤
DC – 비트코인갤러리아
2017년쯤 괜찮았어. 당시는 비트코인 투자가 드물고 정보를 얻을 만한 커뮤니티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으므로. 그런데 날이 갈수록 게시판의 질이 떨어져 지금은 단순한 잡담/유머갤러리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통 올라오는 글을 보면 자신이 산 물건이 상승을 기원하는 글, 내가 돈을 많이 잃었으니 보내 달라는 글, 무지 매수를 권유하는 선동 글이 대부분이어서 별 볼일 없다. 오히려 분위기에 휩쓸려 무지 매매에 적합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굳이 가볼 필요가 없다는 느낌.
DC – 알토, 디파이, 차트 갤러리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알토, 디파이, 차트 갤러리를 공부하기 편하다. 물론 불친절하다는 단점이 있어 초보자의 입장에서 듣기 어려운 단어가 많지만 그 정도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따라가야 한다. 아무런노력도없고발전도없다고생각하고여기올라오는글을이해할수있는수준까지올라가보자.
이곳도 이전에는 진짜 은신처만 포진해 있던 커뮤니티였지만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들 중 일부는 떠났다. 그래도 비트코인 갤러리에 비해 훨씬 좋은 글이 많고, 여전히 크루통 소개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꽤 좋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코인보드
동전판 이곳은 원래는 좋은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뭘 사야 하죠?라는 무식한 매매광들이 유입되면서 조금 퀄리티가 낮아졌다. 그래도 여전히 꿀 정보가 많이 올라오는 커뮤니티 중 하나.
게시판이 여러 가지 있는데 채굴하는 게시판 같은 곳에서는 채굴하는 사람이 아니면 크게 얻는 게 없고 전망이나 차트 분석 게시판 같은 곳에 간혹 전망 관측이나 숨겨진 꿀통 안내문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자유게시판 같은 곳은 잡담 위주여서 딱히 볼 일이 없으니 통과하면 된다.FM코리아 비트코인 게시판
FM코리아에는 유머와 축구 관련 게시판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주식과 비트코인 게시판이 있어 들어가 보고 안 게시판이다.
우선 이곳은 좀 애매하다 숨겨진 감귤 상자 같은 것은 거의 올라오지 않는 편이고 간혹 차트 분석이나 전망 관련 글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동전판이나 아르갤, 디파이걸에 비해 그리 체계적이지 않은 글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선동픽 같은 것도 자주 올라오다 보니 좀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오히려 이곳은 초보자들이 동전을 시작할 때 관련 개념이나 용어에 대해 질문하기에 좋은 게시판이라고 느꼈다. 이용자들 자체가 친절한 편이라 꼼꼼히 챙기는 편이라 초보자들이 개념을 잡기 쉬운 커뮤니티.개드립 코인 게시판
이곳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FM코리아 게시판에 비해 전문적인 글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역시 커뮤니티는 유입수와 커뮤니티 퀄리티는 반비례함을 느낄 수 있는 사례.
하지만 여기도 처음부터 유머 게시판이라 이탤릭 같은 글도 자주 올라오지만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은둔자들의 관점 분석글의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한마디로 비켈과 동전판을 합친 중간 성격의 커뮤니티라고 요약할 수 있듯? 아무튼 들어가기 쉽고 사용자의 연령대도 어려서 꽤 좋다.블라인드 토픽 게시판(동전)
그냥 빼면 되는 장소 (1)
익명게시판에도 추적이 어려운 탓인지 온갖 이상한 선동 글이 쏟아지며 이게 언제 올라오죠.ㅠㅠ같은 추잡한 말이 대부분이어서 굳이 여기에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얼마 전 만난 치과의사가 잡코인을 선동한 사건이 일어난 곳도 블라인드와… 더구나 좋은 정보가 거의 올라오지 않도록 행재와 그레이트 제 등이 사람들을 놀리기 위해 들어오는 게시판이니 이곳은 그냥 삭제하는 것이 좋다.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냥 빼면 되는 장소 (2)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유저가 대부분이 학식이니까…전문적인 정보가 거의 게재되어있지 않아. 대부분 영차하면서 그냥 올라가기를 바라면서 인디언식 기우제를 하는 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룹 운영자들의 목적은 그룹 참여 회원의 수를 늘려 광고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므로 올라오는 게시물의 퀄리티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회원들의 관리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자극적인 선동 게시문 위주여서 큰 정보는 얻을 게 없으니 여기도 통과하면 된다.결론▶꽤 좋은 커뮤니티 : 동전판, 디씨알/디파이걸 등
▶ 어떻게든 참고하기 쉬운 커뮤니티 : 에프엠코리아, 개드립
▶ 인간지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곳 : 블라인드, 페이스북, 디씨비겔
자신의 개인적 취향과 주관에 따라 선정한 순서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몇 개 들어가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몇 개 정해 놓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솔직히 직장에 다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저기 있는 모든 게시판을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정보 필터링 능력이 가장 중요
그리고, 커뮤니티도 커뮤니티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의 정보 필터링 능력이다. 카페가 아무리 괜찮다 해도 그 속에 비방 글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고 베테랑들이 별로 없는 카페에서도 그 속에 진주 같은 글이 여럿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무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절대 고수할 수 없고, 본인 스스로의 관점과 시각을 갖고 이와 비교하며 계속 공부하는 사람만이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상기의 커뮤니티를 단순 참고하기보다는, 이러한 목적으로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
아, 그리고 텔레그램이나 오픈카톡은 엄밀히 말하면 커뮤니티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쓰지는 않아.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텔그렘이 훨씬 영양가 있고 꿀처럼 알려주는 텔방이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오픈카톡은 10개 중 9개는 그냥 잡담방, 그 축제와 그 축제를 위한 놀이터 같아 들어오지 않는다. 저도 그래서 오픈카톡보다는 텔방 운영 중호텔방 주소를 알고 싶은 사람은 댓글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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