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부터는 입원 후의 상황에 대해 기록하고 싶다.
▶1월 10일 오전 2시에 병상이 생겨 응급실에서 병실로 옮겨져 진통제(검색해보니 서스펜스)와 우루사 200mg 약을 줌했을 때 진통제를 달라고 했고, 우루사는 하루 3번 준다고 했다.
- 조식 : 죽(미음탕에 가깝다)을 먹되 고기는 제외하고 나머지 반찬도 조금씩 먹는다. 그리고 무서워서 간호사 선생님이 주신 을사를 먹었다. 역시 약일까? 무엇으로 먹어도 아프지 않다
새벽 전부터 오전 내내 ‘임신 중 담석증 수술’을 검색해 봤지만 중기에 수술했다는 사람은 봐도 후기에 수술한 사람은 없다.그래도 제왕해서 곧 옮겨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하고 싶은 쪽으로 기울어짐
[담당교수 회진] – 만삭에 수술할 수 없다(단호) – 지금 하면 33주이기 때문에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데 최악의 상황은 담석이 담관을 막고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까지 해야 하고 아기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조건 참으라는 것.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참으라는 말만.. 죽을 먹어도 실려 왔는데 그럼 어떡하냐니까 참아야지(?). 그냥 호박심과 간 수치가 떨어져서 좋아질 때까지 경과를 보고 퇴원하는 거라고 하셨고 초음파 보고 다시 얘기하자며 쿨하게 퇴장.
복부 초음파를 하야하면 아침 10시부터 물을 포함한 금식령. 저혈당 쇼크를 받을까 봐 포도당 수액 추가.
5시 반 이후 또는 내일 초음파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행히 3시 반쯤 초음파실에서 연락이 와서 MRI상으로도 확인이 됐는데 담낭에 다수의 돌과 함께 담관에도 돌이 있다고 한다.
초음파 이후 물포함 금식해제. 단 물+보리차(하늘보리안됨)+포카리스웨트+병원식(중음)만 가능
병원 미음이라고 써서 물이라고 읽다
숟가락은 왜 주셨어요?
처음 먹어보는 능의 맛
이제 초음파가 끝났으니 내일부터 밥을 먹고 싶다며 간호사실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내일 세끼 저녁까지는 미음이 온대. 이런 세 끼 배가 고픈 33주 임산부는 매우 민감하다.
물이 된 초기 이유식과 같은 물을 6시경 마시고 나서 10시 10분경 복통 시작. 왜 그럴까. 이런 물을 마셔도 복통이 오면 정말 어쩌라는 건지 너무 화가 나.수술하고 싶은 생각 X50 간호사실에 얘기해 진통제(서스펜) 2알 먹고 통증이 조금이라도 나아져서 겨우 잠들다
▶ 11월 11일 새벽부터 계속되는 피검사와 소변검사 전날 미음을 먹어서 그런지 미음도 괜찮을지 걱정️
미음*2, 연양갱 젤리
역시 ‘밈’이라고 쓰고 ‘물’이라고 읽는다.
전날 아파서 그런지 새벽에 수액을 “간담도 보호제”로 교환해 주시는
간담도 보호제 수액
먹는 수분량과 함께 배출량 기록을 위한 소변통 아침부터는 먹고 배출하는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한다며 간호사 선생님이 가져간 소변통과 기록지
포도당+전달되는 수액, 그리고 갑자기 수액을 교환해 주시는 우루사나 간담도 보호제가 임산부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산부인과 의견에 따라 포도당+전달되는 수액으로 교환해준다.
담당교수 회진초음파 결과 담도에 돌이 막혀 초음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 있으니 보호자와 함께 내일 만나자고 합니다. 두려움 뒤에 따로 오신 전공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아마 ERCP 관련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다고 한다.
오늘까지는 밤까지 밈이라는 담당교수님의 처방으로 네버엔딩밈..그래도 먹을 수 있어서 감사.
- 점심 미음
호박 맛이 맛있다
이런 라떼는 처음이야.
- 저녁 맛
전공의 선생님에게 배고프다고 투덜대다가 내일부터 죽을 수 있는지 교수님께 물어보겠다고 한다. 배고픈 임산부
ERCP만 무한 검색.조영제와 엑스레이 촬영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임산부가 했다는 얘기는 전혀 찾지 못했어 나ERCP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더 위험하다고 해… 내일 수술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1월 12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피검사와 소변검사 오전에 전공의 샘이 와서 피검사상 간 수치가 높았는데 어제는 160정도였고 오늘은 다행히 50대로 많이 떨어졌다고 함미음과 수액의 효과인가…!
그리고 아침에 미음이네. 어제 죽오더는 거절당했다고 생각했는데 전공선생님이 어제 죽이야기를 해서 교수님한테 혼났다고 해서 죄송하지만 저녁부터는 죽이 나온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노미 완두콩 미음
이것은 단지 단 것
남편과 함께 담당교수를 만나기 전까지 무한한 걱정과 서로 위로하며 수술하게 되면 그냥 하자!고 결정했는데.담당 교수는 지금은 수술이 위험해 수술을 할 수 없다.초음파로 담도의 돌을 빼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췌장을 만질 수 있고 조영제를 소량이라도 넣어야 하는데 임신부라 사용하기 어렵다.먼저 아기가 낳기 전까지 참아야 하고 다음에 또 아프면 그때 수술할지 상황을 봐야지. 네? 수술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남편에게 교수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지금은 수술 못하니까 또 아프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수술해야 한다고… 초음파 사진을 보면 담낭에 돌이 3분의 1 가득 차 있고 담도에 검은 점이 꽤 커 보이는 걸 보고는 나를 응급실에 두 번이나 보낸 놈이 그놈이었던 것 같다.응급실에 실려 온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내지 않거나 막혀 있던 독한 놈.
발끝이 보이지 않는 만삭 임산부
일단은 죽 나오는 걸 먹고 괜찮아지면 퇴원하겠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고 앞으로 죽과 반찬이 나오면 최대한 골고루 먹어보고 다시 올리지 못하게 아파도 병원에 있을 때 먹어보고 아프기로…
퇴원 전야의 첫 죽
퇴원하는 날 아침 죽
죽을 먹고 이상이 없어서 퇴원아기를 낳고 회복한 후에 수술이 가능하니 최대한 참고 견디라는 명령을 받고 만약 아프면 바로 응급실로 오라고 해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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