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과 JTBC,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로 격돌한 신작 드라마 ‘풀이살’, ‘설강화’ 첫 방송 솔직 리뷰
이번 주말에 두 편의 새로운 드라마가 방영에 돌입했습니다.한쪽은 “10년 만에 아저씨 ‘원빈’이 컴백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발된 작품”이고, 나머지 한 편은 “방영 전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 바로 이 두 작품이 대결했거든요.이렇게 어제 데뷔식을 치른 두 편의 드라마 tvN 드라마 ‘풀이살’, JTBC ‘설강화’의 아주 개인적인 소감을 남겨봅니다.
♣♣♣♣♣♣♣♣♣♣♣♣♣♣♣♣♣♣♣♣♣♣♣♣♣♣♣ tvN 토일드라마 <풀이살 1회> 대략적인 줄거리 tvN, 넷플릭스 ㅣ 16부작 ㅣ 판타지, 액션, 드라마, 멜로 ㅣ 장연우 연출 ㅣ 권소라, 서재원 각본 ㅣ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박명신, 김우석 출연
먼저 ‘이진욱’, ‘권나라’, ‘이준’ 주연의 tvN 드라마 ‘풀이살’입니다.대략 줄거리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로 흘러가는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초반 주인공 ‘단활(이진욱)’은 저주받은 아이라는 오명으로 마을에서도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던 존재입니다.한번은 아예 이로 인해 살해당할 뻔하지만 다행히 길을 걷던 무관인 ‘단극’에게 양자로 받아들여지고, 그 딸인 ‘단설(공승연)’과 혼인해 아이까지 낳게 됩니다.하지만 어느 날 죽일 수도 없는 불가살이 존재하는 ‘단활’에 비극이 하나 일어납니다.한 여성에 의해 아들, 아내, 그리고 양아버지까지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결국 그는 현시대로 환생하게 되고 자신이 찾던 여자와 똑같은 모습을 민상은(권나라)을 만나게 되며 다시 지워지지 않는 복수를 불태우게 된다는 내용.
▶▶ 당초 드라마 ‘불가살’은 원빈이 주연을 맡는다고 기사화돼 큰 화제를 모았지만 배우의 변심에 따라 그 역할이 ‘이진욱’에게 돌아가 제작에 들어갔는데요.한국판 위처라는 말도 있던데~ 오히려 1, 2화를 보면 좀 한국 드라마 ‘킹덤’과 ‘도깨비’를 믹스한 느낌이 있어요. 만 <도깨비>가 운명의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면 <불가살>은 현재 분위기로만 보면 ‘복수’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리고 사랑에 빠질 것이다.▶▶ 1회는 저주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박해받고 나중에는 그 운명 때문에 사랑했던 모든 사람을 잃게 되는 단하루 때문에 충분히 비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2화에서 현세로 넘어가면서 더 귀신 같은 느낌이 강해졌고 개인적으로 이진욱 하면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로맨틱한 최원의 이미지가 정말 강했던 배우입니다.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 홈’에서 센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 ‘불이살’을 보니까 사극다운 느낌이 많이 녹아내리네요.▶▶ 권나라가 혼자 선녀유혼처럼 뜬 느낌이었는데 2화에서 현세에 와서
♣♣♣♣♣♣♣♣♣♣♣♣♣♣♣♣♣♣♣♣♣♣♣♣♣♣♣ JTBC 토일드라마 <눈 강화 1회> 대략 줄거리 JTBC, 디즈니플러스 ㅣ 16부작 ㅣ 시대, 서스펜스, 멜로 ㅣ 조현탁 연출 ㅣ 유현미 각본 ㅣ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출연
‘정해인’, 블랙핑크의 ‘지수’, ‘유인나’, ‘장승조’, ‘김혜윤’ 등 나름 캐스팅이 정말 힘든 JTBC 신작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에서 시작됩니다.호수여대 기숙사에서 나름대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은영로(지수)’ 명문대 학생, 여기에 호기심 많고 어디서나 어울리는 호감 있는 성격까지 크고 굴곡 없이 살아온 듯한 인상인데, 어느 날 소개팅에 나서 운명의 남자 ‘임수호(정해인)’를 만나 인생이 180도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합니다.사실 이 남자는 안기부 대공수사1국 팀장 이강무(장승조)와 팀원 장한나(정유진)가 노리던 남파 공작원, 즉 간첩이었던 것이다.결국 시위가 열린 어느 날 안기부에 쫓겨 총을 맞은 임수호는 은영로와 친구, 선배가 묵고 있는 기숙사 207호로 숨어들면서 정말 위험한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 한국 드라마계에서 전무후무한 방영 중 취소라는 흑역사를 쓴 조선웅사 때문에 방영에 들어가기 훨씬 전부터 드라마 설강화는 역사왜곡과 관련된 소문으로 방영일이 지연되고 일부 설정이 수정되는 등 애를 먹어온 작품입니다.첫 방송을 보면 역사왜곡이라기보다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몇 가지 보인다.아무리 여대 기숙사라고 해도 안기부가 간첩을 찾기 위해 총을 들고 난입했는데도 이를 기숙사 사관이 막겠다는 게 정말. 빨간색 취급을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잡혀서 안 당긴 게 신기해.안기부가 어떤 곳인지 몰라?▶▶ 또 아무리 드라마로 전쟁, 역병, 재난을 다 이겨내는 사랑이라 해도 소개팅에서 딱 한 번 만난 남자를 간첩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성 대성 4명이 숨겨주는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구간이었어~ 정말 안기부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거야? 근데 두 번 보니까 4인방은 스파이가 아니라 학생운동을 하는 대학생으로 알고 있어.▶▶ 정해인이 간첩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풍겼던 기숙사 내 분위기나 주인공들의 비주얼을 보면 굳이 간첩, 안기부를 넣지 않고도 충분히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놈의 비극적인 사랑이 뭔지~ 드라마를 어렵게 끌고 가네.▶▶ 정해인,지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비주얼은 위험하지만 (지수가 발음 좀 먹네~
▶▶ 옆동네 <어사와조이>에서 주연을 먹고 있는 김혜윤이 여기서는 조연으로 나와서 신기했고, 원톱이 아니어도 웬만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먹는 유인나도 조연이라 또 신기했다. * 근데 이거는 불가살 공승연도 마찬가지야.
tvN 드라마 ‘불가살’과 JTBC ‘설강화’, 두 드라마 모두 첫 방송은 소소였습니다.그냥 2화까지 보니까 약간 불가살이 더 취향이고 설강화는 걱정이었는데?마지막으로 두 작품이 드라마라고 하면 라이벌로 꼽히는 tvN과 JTBC의 작품인데, ‘풀이살’은 넷플릭스이고, ‘설강화’는 그 라이벌 디즈니 플러스 독점이라는 것도 소소한 재미 요소.
클릭해서 드라마 덕후 ‘아톰비트’랑 팬이 되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