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지음 / 김윤정 그림 / 풀빛을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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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은 왜 하필 간이 필요했을까.해와 달이 된 남매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제비는 왜 남쪽으로 날아왔을까.책 중~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읽고 이런 의문이 든 적이 있나요? 우리집 두 형제가 어렸을 때 ‘마법의 절구’를 읽다가 이런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짠 것은 지금도 매직 맷돌이 계속 소금을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그게 사실인지 궁금하거든요. 처음에는 책에 나오는 그대로 믿었는데 어느 순간 이런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럼 바닷물은 왜 짠 걸까요?
‘해와 달이 된 남매가 태양계를 만든다’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가질 수 있는 이런 의문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입니다. ‘토끼전, 해와 달이 된 남매, 흥부와 놀부, 혹할아버지, 마법의 절구, 설문대 할머니’ 등 6편의 전래동화에 담긴 과학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가 곁들여진 전래동화를 읽은 후 관련 과학 지식을 그림을 통해 이해한 후 과학 지식에 한 걸음 더 깊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용왕에게 큰 병이 났어요. 다들 용왕이 죽을 날만 남은 줄 알았는데 한 의원이 토끼 간을 먹으면 나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육지로 가서 토끼의 간을 구해오겠다는 말을 달가워하지 못했어요. 그때 자라가 나와서 자기는 땅 위에서도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토끼 간을 구하러 간다고 했어요. 큰 상을 수여한다고 해서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토끼를 찾으러 간 자라, 숲을 헤매다가 마침내 토끼를 만났습니다.
자라의 말에 속은 토끼가 자신의 발로 용궁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신의 간을 넘겨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누구입니까? 지혜주머니잖아요. 낮에는 간을 빼고 나무에 걸어둔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 후 도망치게 됩니다.
자, 여기서 궁금한 게 있어요. 용왕은 왜 하필 간이 필요했을까.” 간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은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해독 역할’을 하고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 담즙을 만들어 ‘소화를 돕는 일’을 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남겨두고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호르몬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빼앗겼다면 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간’의 역할을 알게 되면 용왕은 왜 ‘간’이 나빠졌는지도 궁금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용왕은 놀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지방간 판정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몸 속의 소화기관’을 알아보는 것은 직접 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비는 왜 남쪽으로 날아왔을까.제비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본문 중~”제비는 여름 철새이기 때문에 따뜻한 봄, 여름은 한국에서 지내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철새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길 바라며, “제비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벌써 눈치채셨나요? 맞아요。
제비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입니다. 농작물을 헤치는 벌레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면서 제비가 있을 곳이나 음식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살충제에 노출된 벌레를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비의 몸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제비의 수가 점점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1년에 5만 마리 이상의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친구를 잃게 되고, 이로 인해 벌레의 수는 더 늘어나 살충제를 더 쓰게 되는 악순환을 겪었습니다.
‘해와 달이 된 남매’를 읽은 후 태양계를 살펴보고, ‘혹은 영감’을 읽은 후에는 소리에 대해, ‘요술 절구’를 읽은 후에는 바닷물이 왜 짠지, 왜 바닷물은 얼지 않는지에 대해, ‘설문대 할망’을 읽은 후에는 제주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화산 폭발에 대해 조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으로 봐주세요.
금오리 일행평 :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해와 달이 된 남매가 태양계를 만든다’, 즐겁게 읽고 호기심도 채워 궁금증을 해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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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빛에서 도서만 제공되며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