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B급 감성 충만한 좌충우돌 SF 원작 넷플릭스 영화 추천 [매드맥스 1979]

개인적으로 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도 크게 인상적으로 본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조지 밀러 감독의 장인정신과 미쟝센에게는 극찬하고 싶은 영화 중 하나다. 최근 앤야 테일러 조이가 퓨리오사 역을 맡게 되면서 매드맥스 프리퀄이 제작에 들어갔는데, 그에 앞서 넷플릭스에서 어찌된 영문인지 매드맥스 시리즈의 원조가 깜짝 공개됐다.

1979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작된 지 거의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조지 밀러 감독과 배우 멜 깁슨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호주 출신으로 이후 조지 밀러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생각보다 매드맥스를 제외하고도 의외로 흥행작이 많다. [아기돼지 베이브] 역시 조지 밀러가 감독과 제작한 건 전혀 몰랐다.멜 깁슨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을 할 수 없다’는 요즘 들어 조금 조용하긴 하다.

사실 멜 깁슨도 굉장히 성공한 스타 배우 중 한 명이지만 사생활에 있어 여러 문제가 항상 일어나는 사람이라 능력치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긴 하다.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쿨해 보여도 할리우드도 인간성을 어느 정도는 보는 것 같다.

1979년에 제작된 작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파릇파릇 젊은 멜 깁슨을 볼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긴 하다. 저는 멜 깁슨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영화에서 봤기 때문에 피부에 주름 하나 없는 멜 깁슨의 모습은 어색하다. 얼굴이 좀 큰 감이 없지 않지만 정말 젊었을 때 미남이었던 것 같다.

외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주연은 무조건 멜 깁슨밖에 보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가장 잘생겼기도 하고 나머지 배우들의 외모가 무슨 평균치 이하라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연기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멜 깁슨 배우 외에 눈에 띄는 배우도 전혀 없다.

영화 ‘매드맥스’는 총 제작비 40만달러 정도를 들여 세계적으로 1억달러를 돌파한 대작이지만 한마디로 기적적인 흥행이긴 하다. 그래서 사실 호기심에 감상을 시작한 적은 있지만 너무 기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조잡해서 보면서 조금 쓴웃음이 나오긴 했다.

이 영화는 고작 40만달러이라는 돈으로 고군분투하면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지해봐야 이해할 수 있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면 이건 뭘까? 생각할 수도 있어.

더욱이 1970년대 후반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된 영화여서 호주의 풍경이 나오지만 놀라운 것은 시골의 모습은 지금의 호주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저도 호주에서 1년 반 동안 지냈기 때문에 호주 시골에 갈 일이 은근히 있었는데 매드맥스에 나온 호주의 모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놀랐다.

하긴 광활한 호주를 배경으로 미래의 공상과학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조지 밀러의 상상력과 광기는 상상을 초월할지도 모른다.

사실 저는 처음에 봤을 때 이게 어떻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원작일까? 했는데 기본적으로 세계관이 비슷해서 금방 이해했다. 제작비 때문에, 그리고 전문적인 인력이나 배우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나 만드는 방법이 지나치게 허술하긴 하지만 이것저것 제약을 인정해 보면 나름 재미있게 볼 만하다.

특히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가 투자하거나 제작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불모지와 같은 호주에서 조지 밀러 감독이 사람들을 모아 만든 공상과학영화라는 사실이다. 인프라가 더럽지 않은 호주에서 이렇게 만들어낸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호주는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 산업에서 특별히 주목도가 높지 않다. 영어권 국가들은 미국 영국 빼고는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 캐나다도 별거 아닌 걸 보면 사실 초반부터 큰 기대를 해 온 건 아니다. 네이버 평점이나 왓챠 평점이 상당히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 blog.naver.com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너무 다리 연기로 일관해 쓸데없는 장면들이 중간에 들어가 있는 데다 편집도 상당히 눈에 띄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나오는 액션 장면만큼은 인상적일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이 제작비로 이 정도 비주얼을 되찾은 것은 무조건 조지 밀러의 집착과 광기에 기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청소년 관람 불가이긴 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리고 아마 이건 수위 조절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잔인한 장면도 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생략한 게 아닌가 싶다. 의외로 피가 나고 사지가 절단되는 장면이 사실상 연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시기를 생각하지 않고 보면 조금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워낙 유명한 고전이기 때문에 여러분 한번쯤은 봐도 될 것 같다.

넷플릭스에 너무 예쁜 화질로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상관없이 완성도가 조금 후지이긴 하지만 저는 호주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신했고 전개가 조금 엉망이어서 의외의 재미도 있었다.

좀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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