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인 9월 2일 위험 물산업 기사 합격 발표 날.
합격발표가 나오기 전에 저는
시험보기 2주전까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점점 급박해지면 근처 독서실에서 계속 공부하고 15시부터 00시까지 하루 8~9시간씩?
용량이 작은 내 머리를 잡으면서 엉덩이만 붙여봤어
지정수량1~6류, 반응식70개, 이상기체방정식 등등.. 외우면 까먹고 혼란스럽고 ㅋㅋㅋ
사실 위험물 시험이 두 번째 도전인데 첫 번째에 정밀 측정 시험과 함께 준비하기 힘들어서 위험물을 반포했거든.그래서 4일 정도 공부했나?
합격할것같은 알수없는 근성을 가지고 기출과 필수 암기식만 대충 외워갔는데 처참하게 37점으로 대실패….(37점 사진이 없는걸 보고 안찍은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합치 예상했는데 막상보니 가슴이 찢어졌다..큐
그래도 정밀측정산업기사는 합격해서 위로가 돼서 다행이다.
그렇게 시험까지 2주간 벼락치기 후 7월 24일 대구보건고등학교에 시험을 마치고 나왔더니 한숨부터 나왔어.
‘하… 이번 시험에 합격하면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왜냐하면
시험을 보고 단톡방에서 사람마다 하는 대답이 다르거나 내가 틀린 줄 알았어!그런데 가채점 결과 75~80점!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딸 수 있는 점수였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합격일까지 기다렸어. (모두들 자신의 대답이 맞을 거라고 믿고 싶었던 것 같아.나도 그 믿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난다 ㅋㅋㅋ
그 결과!!
역시 합격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합격은 항상 자극적으로 성취감과 기분이 매우 좋다.
부분점수도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점자분들 ㅜ 그렇게 저의 자격증 스펙은
3산기, 3기능, 제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폭도 넓어졌고.
그런데 폭만 넓어졌을 뿐 서류 작성자가 잘 붙지 않았어.현실인가 g…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대기업 서류도 통과하고 인적성, 면접까지 최종 합격하는 날이 올 것이다.
위험물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화학이었다. 주기율표 20회밖에 몰랐던 내가 수많은 화학물질의 명칭과 반응식, 산화수, 원자수 등 기초가 없었던 나에게는 힘들었지만 이해하려고 하면서 반복하다 보니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는 쉽게 문제를 풀어나간 것 같다. 역시 뭐든지 반복 숙달이 답인 것 같다.
산속의 산기와 위험물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는데 저는 왜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그래도 공대생들이 꼭 따는 서브자격증, 산안산기, 위험물을 취득해서 기계과 메인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이건 또 언제 공부해서 따야 할지 이제 막막해서 하고 싶지 않아.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