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위령비를 찾다. – 인천 중구 1999년 10월 30일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 인현동 화재참사 희생자 위령비(추모구역) – 위치 :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로 12(인천학생교육회관 야외.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2번 출구) 며칠 전 평소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 고콤 예고편에서 이번 주 인천 인현동 화재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현동 화재는 인천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에게도 큰 상처를 준 사건으로 23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이 며칠 전 일처럼 생생하다. 희생된 57명의 학생 가운데 개인적으로 귀여워하던 아이가 있었다. 특히 피부가 하얗게 웃는 모습이 예뻤던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그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합동장례식장을 찾았을 때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 속 모습과 통곡하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저도 정말 슬펐고 많이 울었다. 그해 봄 우연한 기회에 찍어 가지고 있던 그 아이의 사진 한 장을 장례식장에서 부모님께 드렸고, 나는 이듬해 직장을 옮겼는데 그 시사고 현장에서 살아난 아이들을 만나거나 소식을 들으며 오랫동안 꿈에서 그 아이가 나와 지금도 가끔 꿈을 꾼다. 살다보면 30대 후반에야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았을 그 자녀와 56명의 희생학생들. 어른들의 잘못된 욕망으로 허무하게 죽었지만 오해와 편견 속에 편히 쉬지 못했던 그날의 희생자들이 이제는 다 털어 꽃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한다.
  • 추모비 및 인천학생교육회관 건립배경 : 1999년 10월 30일 인현동 화재참사로 목숨을 빼앗긴 57명의 학생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인천에도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시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활동 및 여가공간을 향상하고 특기적성교육 등 학교교육활동을 위해 (구)석현초등학교 자리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건립하였습니다. –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공간 안내판 내용 중 –
  • 인현동 화재 참사: 우현로83번길 10(2층) 화재 당시 건물이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줄 몰랐다. 아직 그 건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보았다. 우현로83번길 10. 하늘색으로 리모델링한 3층 건물 중 1층은 술집, 3층은 교회 신학교 건물로 쓰이는 듯했고 화재 현장 2층은 사고 당시처럼 창문이 목판으로 가려져 있었다. 사고 후 잠시 침체기를 맞은 동인천은 최근 동인천 뒷역 재개발 사업으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포시장 먹거리타운과 함께 사고가 난 우현로 주변과 개항장 거리에도 근대 건축의 독특함을 이용한 음식점, 카페 등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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