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갑상선암 로봇 수술 삼성서울병원 입원 리뷰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로 81 삼성의료원

1차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전에 아, 내가 갑상선암이라니 20대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다는데 그 중 한 명이 저인 줄 몰랐다.

20대 마지막 29세, 12월 천안더블유 여성외과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아, 정말 2021년의 마지막은 나에게 힘든 해였어.

W여성외과에서는 1cm도 안되는 0.6짜리를 발견하고 초음파도 하고 세침검사도 했다.

아니지. 아닐 거라는 마음에 1차 병원 진단을 받으러 간 날 의사는 나에게 보호자와 함께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듣고 아, 나 암에 걸린 줄 알았어.무슨 자신감인지 아니면 사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혼자 버젓이 간 병원에서 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울며 가족들에게 전화한 것이 지금도 생생하다.

천안더블유여성외과에서는단대나순천향대에서수술해도충분하다고했는데요.

어머니가 유방암 치료를 하면서 몸서리를 친 점은 지방과 서울의 병원은 천지차이다

하긴 기술이나 여러 치료 방법으로 봤을 때 서울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진단을 받았을 때는 대부분 멘붕이 된 시기라 고객센터에서 첫 진료 예약을 할 때도 울면서 갑상선암인데 누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선생님이 생각하시면 좋은 분 추천해주세요.말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 분은 제가 불쌍했는지 가장 빨리 외래를 볼 수 있는 최*허 교수를 추천해 주셔서 1월에 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추천해주신 고객센터 직원분에 따르면 최*호 교수는 병원 내에서도 수술을 잘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한다.

1차 병원 진단을 받고 서울 삼성 외래를 받기 전에, 그 전에 제가 한 일은 갑상선 네이버 카페에 가서 정보를 찾은 것,

절개도 좋지만 아직 미혼 관계, 그리고 켈로이드성 피부인 나는 로봇 수술이 가능한 위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허 교수님과의 첫 만남은 정말 친절했다, 카페 리뷰에도 좋도록 진료가 아닌 상담을 받으러 간 것처럼 잔잔한 목소리로 제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신 정말 친절도 정확도 제 마음속 1위

교수님도 미혼이라 로봇수술을 하라고 해서 나는 주저 없이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제 암의 위치는 식도보다는 목뼈에 가깝기 때문에 절개보다는 로봇 수술이 좋다고 하셨다.

서울 삼성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일단 엄마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이라 병원 내부를 꿰뚫어보고 있고 천안아산에서 수서역으로 srt 30분이면 도착, 게다가 병원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갈 때도 너무 편할 것 같았다.

1월 첫 외래로 5월 2일로 수술 날짜를 지정해 왔다

수술을 기다리는 4개월 동안의 기록 4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로하며 “갑상선암은 거북바위가래, 착한 암이야, 괜찮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럼 나는 그 말에 너도 덤벼볼래? 어떤 기분인지 느껴볼래?라는 식으로 말하고 싶었다.물론 입장 차이지만 괜찮을 거라는 말이 나에게는 다른 말보다 더 어려웠다.나는 ~~~~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함께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팀장님께 갑상선암이라고 했을 때 저는 최소 3개월 휴직을 원했고 유급이면 좋겠지만 회사 입장도 있으니까 무급이라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회사 입장은 달랐다, 갑상선암 리뷰 검색을 해보고 수술 후 한 달 만에 출근한 사람도 있다며 “한 달만 쉬는 게 어떠냐”고 했다.

여기서 비꼬았다, 저 사람은 그 사람인데 사람마다 다른데 어떻게 저렇게 말하지.

쿨하게 넘거나 조정을 해서 두 달 정도 쉴 수도 있었지만, 정이 다했다, 그만둘 결심을 했다.

1월에 뜻대로 그만두고 싶었지만 수술하고 언제부터 다시 일할 지 몰라서 4월까지 다녔다.

수술을 기다리는 4개월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기독교인인 나는 하나님 앞에 시시콜 울었다 기도는 나오지 않았다 원망했다 왜 하필 나라인지 왜 암인지 가족력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눈앞이 캄캄하고

유방암 환자의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하루하루가 고민이었다.

게다가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누가 엄마를 돌봐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수술 일주일 전에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수술 후 수영이나 바다를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제주도에 9박 10일 정도 다녀왔고 제주도 여행은 정말 힐링이었다.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서울삼성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어머니에게는 수술 사흘 전에 제주도 여행 마지막 밤에 말했다.어머니는 울음을 그쳤다, 우리는 아무런 위로도 하지 않은 채 껴안고 울기만 했다.

어머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4개월 동안 매우 큰 비밀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매우 어려웠지만, 말을 하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아,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마시고 싶을 때 마셨다,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어차피 수술하고 3개월까지는 금주. 금연을 권했으니까 잘한 것 같아.

20대 갑상선암 서울삼성병원 수술후기

5월 2일 수술 전날인 1일에 입원하러 갔다.

카페에서는 소지품을 많이 알려주었는데 그중에서 내가 필요한 것만 골랐다

베개 목베개(사용안함) 위생용품 이어폰 슬리퍼 집 김치 휴대 충전기 노트북 (사용안함) 과일 텀블러

넥스케어도 많이 가져가고 얼음찜질팩도 가져가는데 서울 삼성 리뷰를 보니 사용이 안 된다며 쿨하게 통과했다.

참고로 브래지어는 따로 안가져가도 돼.퇴원 시 압박붕대를 하고 한 달 정도는 브래지어가 아닌 압박붕대를 착용해야 한다.

저는 다인실보다는 2인실을 원했는데 정말 2인실을 배정받은 배정된 병실과 입원 수속 방법은 전날 문자로 보내주신,

진짜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했어.보호자도 필수

병실에 먼저 도착하는 순서에 맞춰 침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글을 본 것을 기억하고 입원 수속 시간보다 더 일찍 간 것 같다.

1층 병원에서 입원 생활 안내를 받고 병실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내가 입원한 곳은 동병동이었다.본관과 별관의 중간 다리에 위치하고 있다

후, 너무 떨렸어, 어쩔 수 없이 괜찮다고 마음속으로 말했어.

오 진짜 먼저 온 사람부터 침대를 고를 수 있게 해주셨어.나는 당연히 안쪽 침대.

그런데 뷰가 병원 뷰가 이렇게 좋을 줄은 회복하면서 바라본 이 뷰는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계절이라 더 좋았던 기억이 난다.

베개를 가져가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던 무언가가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화장실은 냄새가 난다 청소는 잘해주지만 그윽한 냄새가 난다

서울삼성병원은 간호병동이 없다고 했는데 병인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네이버 카페 리뷰를 보니 수술 당일과 그 다음날만 보호자가 있어도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다고 해서

동생에게 보호자를 부탁한 동생은 수술날 오기로 결심했다

수술 전날은 정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것저것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항생제 검사도 하고

겨드랑이털도 깎았어야 했는데 면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제모크림을 처방해 주었다

물약처럼 보이는 약은 헥사메딘으로 보통 구내염이 생겼을 때 가글용으로 주지만 수술 직후 3시간 동안 물을 먹지 못해 목이 마르면 헥사메딘으로 가글을 하라고 처방해줬다.

전날 밤 바늘을 찔러 갑상선의 위치를 재확인해 달라고 하셨는데, 내 문제는 혈압이 너무 높았다

새벽에는 너무 긴장해서 200까지 올랐고 혈압약을 먹었는데도 혈압이 정상이 아니어서 결국 주사를 맞고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친절한 설명에 별다른 질문은 없었다

정말 운 좋게도 같은 날 입원하는 환자가 다음날 온다고 했던 2인실을 1인실처럼 사용했다.정말 다행이야.

나는 아침 수술로 8시쯤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마음대로 해주는 시스템으로 서울삼성병원은 매우 편리했다.수술실로 가는 길은 너무 무서웠어, 아직 동생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더 무서웠던 것 같아.

로비 같은 곳에서 오전에 수술받는 환자들이 모여 있었고 수술에 직접 들어가는 간호사 분들이 한 분씩 픽업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었다.

간호사 선생님은 “자고 일어나세요”라며 휠체어를 탄 저를 정말 수술실로 이동시켜 주셨다.

처음 들어간 수술실은 너무 추워서 티비에서 본 수술실이었다

산소호흡기를 켜자마자 1부터 10까지 세자고 하셨는데 4에 이상한 소독약 냄새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5시간 후 수술 후 처치실에서의 기억이 조금 있는데

의식을 회복하고 바로 나온 말이 아파요.나는 곧 진통제를 맞고 다시 한번 의식을 잃은 채 병실에 도착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아프다기보다는 가슴이 뛰어서 죽을 뻔했어.

고통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던 수술하고 나서 3시간은 절대 자지 말라고 했지만 잠은 계속되고 목은 너무 마른데 물을 못 마신다는 건 최악이었다.

이것은 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너무 자고 싶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고,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헥사메딘을 해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8시 수술 후 병실에 1시에 도착하니 하필 점심시간이라 음식 냄새에 더 토할 뻔했다.계속 눈물뿐이었다

3시간이 4개월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보다 더 심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3시간이 지난 뒤 물을 마시고 푹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통증은 사라졌다.

물론 수술 부위의 쓰라림은 있었지만 정말 죽을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다.

로봇수술 특성상 1cm로 양옆과 바퀴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가슴과 쇄골 주변이 따끔했다.

이때부터 목베개를 썼는데 혹시 모르니까 소프트와 하드 둘 다 가져갔는데 뭔가 불편해서 안 썼어.그냥 라텍스가 최고야.

수술 밤은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

수술 다음날 첫 아침식사였다.죽을 먹지 않는 나는 죽이 처음으로 맛있게 느껴졌다.

그런데 문제는 가스가 차서 저 죽도 반도 못 먹었어.배는 빵빵했고 처음 보는 배양액은 낯설었다

아, 오줌을 빼줬는데 생각보다 부끄럽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았어.바늘구멍을 뽑는 느낌이라 걱정했는데 괜찮았어.

맛있는 밥이 계속 나왔지만, 이물질 때문에 먹을 수 없었고, 거의 100개의 숟가락을 씹어서 다 마실 수 있었다

목소리는 아주 개미만 한 목소리로 나온 아무도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수술 다음날부터 병원을 돌며 걷거나 체력관리를 이어온 나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가래가 너무 많이 걸려 병원을 돌아다닌 뒤 거담약은 계속 먹었다.

수술은 잘 됐다고 회진할 때 말해줬어.시원한 걸 자꾸 먹으면 좋다고 해줘서 설렘을 추천해줬고 하루에 2개씩 설렘을 먹어줬다.

커피 마셔도 되냐고 물었더니 상관없다며 바로 마셨다, 저렇게 마시는 순간 이게 하늘의 별따기였다.

다음날 오후 학부모 동생은 가고 다음날부터 이동은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퇴원 생각이 너무 좋다.수술 다음날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서 듣지 않았다.

저녁에는 친구가 찾아가 병원 밖에서 만날 수 있었다.

수술 후 이틀째 되는 날 배양관액이 너무 좋아서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할때 수술부위 드레싱과 방수테이프로 다시 해주시는데 인턴선생님이신지.. 너무 답답해서 가슴을 펴고 누워있기가 너무 부끄러웠다.. 오히려 간호사 선생님들이 해주셨으면 금방 끝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퇴원할 때 압박 붕대를 해주셨는데 드레싱이 강해서 붕대가 혈색으로 물들었다, 이게 정말 최악의 기억이다.

압박붕대는 한 달 정도 착용해야 하니 미리 간호사 선생님께 두 가지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위와 5kg 이상의 짐을 들지 말라고 했다.

퇴원하기 전에 마지막 절차가 남았다, 바로 결제..대략적인 금액을 모르고 2인실을 사용하니까 걱정도 되고

금액은 천만원대, 3박4일 로봇수술 2인실 치고는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다.

어차피 실비 청구하면 80퍼센트 받을 수 있으니까 로봇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세한 금액은 댓글 달아주세요.

퇴원하고 집에 가는 길도 srt를 이용했다.그런데 이거는 비춘다, 뭔가 슬퍼서 울었다, 수술하고 나서도 멘탈이 회복이 안 되는데다 몸도 튼튼하지 않아서 너무 슬펐다, 커리어도 무거운데 못 들고 더 힘들었다. 퇴원의 길은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 2탄은 수술 후 3개월 리뷰 작성 예정 –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