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암 #편도암투병기 #두경부암 #편도암3기 #분당서울대병원
편도암 투병기2 (조직검사..그리고 확진)
2019년 7월 18일…일기
단지.. 저는 제 감정에 충실하고 매일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요즘.. 저.. 심정글을 좀 올렸습니다..
오래전부터 왼쪽 목에 응어리가 하나 있어서 가끔 그 부분에서 출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바보처럼 방치하고 거의 매일 맥주를 마셨어요.
그 때문에 응어리가 커졌고, 이윽고 밤 정도의 혹으로 커졌습니다.
안 될 것 같아서
성남중앙병원에 가서 Ct를 찍었는데 의사가 결과사진을 보자마자..
.. 종양으로 보여요.의뢰서를 쓸 테니 대학병원에 가 주세요.
그 말을 듣자마자 의뢰서를 들고 서울대병원에 가서 접수를 했어요.
약 10일 후에.. 교수님의 초진…
그 열흘이 미칠 것 같았어요.그래서 분당의… 림프선 전문 병원을 찾았어요
두 번째 진료 초음파 찍었는데
왼쪽뿐만 아니라 오른쪽에도 림프선이 커지고 있고 모양도 매우 좋지 않다.종양 같아서…
커지고 있는 편도선도 종양으로 보인다.
#악성림프종 #림프선암 #편도암
두 병원에서 같은 의견을 분명히 내다니.
오늘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서.. 안그래도 바쁜 일정으로 라운드까지 2번..
오늘 설대병원에 갔고
교수님은 잠시 보시고 바로 제 편도선에서 조직을 떼어내시고,
원래 거의 한 달 동안 실시해야 하는 검사의 세 가지
Ct, 초음파 및 림프선 조직검사
오늘 하루종일 걸렸는데 하루만에 다 하고 집에 왔어요.
철없는 우리 아이들.. 한 넘은 된장국에 밥을 타먹고 있고.한 사람은 유튜브에 빠져있네요.
다음주 목요일에 결과가 나옵니다.
정말 긴 한 주를 또 겪으실 텐데 이번 주는 저답게 긍정적으로 견뎌보려고 합니다.^^
십수년을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일주일을 금주했을 뿐인데..
많은 변화가 있네요.^^
차제에 몸을 바꾸고 싶네요.(웃음)
별 일 없을까요.죠?^^
_____________________정말 밤 잠을 못 자고.모든 상상에 인터넷을 다 알아보고..
그리고 마침내 결과 날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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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화 원년 7월 25일의 일기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네요
오늘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편도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초기에는 지난 상태입니다.
1개월간 몸 전체(전이의 유무)을 체크하고.항암 치료부터 시작 하겠습니다.
다행히 비 흡연자
상태로 보면…
예후가 좋아 보인다는 교수님의 말씀과 완치도 가능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지난 2주간… 지옥 같았는데 오히려 개운하고.
림프선 조직에는 문제가 없다니.혈액암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매장으로 돌아가서.. 저녁 예약을 전부 내일로 미뤘습니다.
암 판정을 받고 다시 일하는 제가…조금 슬프고… 그랬어요.
힘없이 앉아 있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네요.
웃는 얼굴로 일 열심히 올라왔어요.^^
아, 제 인생 예능이네요.다 그랬던 것 같은…
숨을 좀 쉬려고 하면 큰일 나요.
다 경험해서 이겨내고 왔어요.
바보같이 살지말고 자기자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편도암.. 이라는 녀석.
이겨보려고 합니다.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담아 부탁드립니다.^^
위로전화..하지 말아주세요.
굳이 오픈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에 남기는 이유는?
곧 지금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의 일기를 다시 보기 위해서입니다.
위로의 전화는 받을 수 없지만 응원의 말은 한껏 듣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느낀다면?
꼭 진단을 받아보세요.
보험사와 잠시 통화했는데 희귀한 암이라서요.진단비… 많이 주네요. ㅋㅋㅋㅋㅋㅋ
상담사의 마지막 댓글에 잠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암 판정을 받았다는 보험 가입자에게 마지막 코멘트..
오늘도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상담사.
ㅋ
#편도암 #나에겐무좀 #이기기 #긍정긍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