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2014) 블루레이 및 영화 잡썰

데이비드 핀처가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감독인지 드러내고, 로더몬드 파이크가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배우인지 드러내며 마치 신에게 들린 듯한 몰입도의 작품으로 탄생한 <나를 찾아서>. 바로 춤추는 영화다. 무려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지루할 틈 없이 몰아붙이는 치정 스릴러. 마치 한 번에 한꺼번에 볼 수밖에 없는 압도적 몰입감. <나를 찾아서> 보다 재미있는 치정극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 핀처가 이런 장르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그저 감탄만 쏟아낸 영화다. 솔직히 로지몬드 파이크와 데이비드 핀처가 ‘나를 찾아서’로 아카데미를 석권하지 않은 것은 솔직히 핀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횡포였다고 생각한다. 밑에 <나를 찾아서>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오락성과 작품성을 모두 포착하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결국 극장 영화판에 실증(?)을 느꼈는지 넷플릭스로 완전히 옮겨 활동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마인드 헌터 크리에이터로 활약했다.(마인드 헌터 시즌2는 사실상 본인이 거의 연출한 것과 같았다.) 그러던 중 <맹크>라는 역작까지 만들어 넷플릭스에 납품했고, 지금은 <더 킬러> 작업에 매진 중. 아무래도 <에일리언3> 당시 스튜디오로부터 받은 거센 간섭에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연출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넷플릭스 활동에 매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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