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하고 계란 먹을래? 감아?

고지혈증이 있으면 계란은 먹으면 안돼??

고지혈증과 달걀

© kerdkanno, 출처 Pixabay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300mg 정도입니다. 달걀 1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개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의 약 70%를 섭취하는군요. 이런 이유로 계란은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주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몇몇 연구에서는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계란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 계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영향을 주는 식품인 것입니까? 그럼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완전 식품이라고 불리는 계란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

© mustafabashari, 출처 Unsplash #1 계란 섭취는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2015년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더 많은 계란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지혈증약,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된 연구에서 2개 그룹으로 나누어 1개 그룹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시키고, 1개 그룹은 하루에 계란 2개씩(6일간 12개) 추가로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계란을 2개씩 더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의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계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올리지 않으며 하루에 계란 2개를 먹는 것은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 계란 섭취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2019년 미국의학협회지 JAMA에 발표한 연구로 평균 연령 52세의 미국 성인 29,615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식사콜레스테롤이나 계란 섭취가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300mg의 콜레스테롤을 더 섭취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전체 사망률은 각각 17%, 18% 상대적으로 증가했고, 하루에 계란 절반을 추가 섭취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전체 사망률이 각각 6%, 8% 상대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평소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중요

계란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첫 번째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그룹 간의 평소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계란 섭취가 혈중 LDL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평소 개인의 하루 식사 콜레스테롤 및 포화지방 섭취량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은 음식에 흡수되는 콜레스테롤보다 간에서 만드는 콜레스테롤이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20%만이 음식을 통해 흡수됩니다. 식이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합성하는 양이 줄어들고 소장에서 흡수를 제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은 양의 계란을 섭취해도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는 계란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는 일주일에 2개 정도는 괜찮습니다.수치가 높지만 식단 조절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계란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으며 일주일에 2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삶은 달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의 계란보다 포화지방 섭취에 주의! 2015년 미국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기존 하루 300㏄로 제한하던 콜레스테롤 섭취 권고 조항을 삭제하였습니다. 계란 등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의 과잉섭취 경고 문구를 지우는 대신 ‘총 칼로리 중 포화지방 섭취를 10%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역시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계란만큼 포화지방이 높은 아이스크림,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빵도 위험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출처 1.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7284872.https ://academic.oup.com/ajcn/article/101/4/705/4564505?login=false3.https ://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115012654.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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