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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에 대한 관심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 아마 자율주행일 거예요.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차 안에서 잠을 자든 게임을 하든 차가 마음대로 목적지까지 간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단계는 2016년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분류한 [레벨 0~5단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레벨 0: 비자동화 차량의 조향 및 속도 조절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운전자가 직접 제어하는 단계를 말하는데 자율주행 이야기가 나오기 전의 모든 차량이 해당됩니다.
레벨 1: 운전자 보조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는 단계입니다.
특징: 주행 속도를 설정해 두면 차량이 스스로 설정된 속도에 맞춰 주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뿐 차선 유지나 전방 물체 인식은 할 수 없습니다.
레벨 2: 부분 자동화 스마트 크루즈, 차선 유지 및 기타 몇 가지 자동 제어 기능이 작동하여 운전을 보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카메라도 설치됩니다.
특징: 주행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차량 스스로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면서 설정된 속도에 맞춰 주행합니다. 다만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하고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만 효과가 있으며 일반도로에서는 전혀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 사고 예방을 위해서지만 최근 현존하는 차량 중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테슬라 차량이 계속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이 [레벨 2]에 해당합니다. 보다 기능이 좋은 차량은 ‘레벨 2.5’라고도 합니다.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차가 교통상황을 파악하여 운전하며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운전자가 운행하는 단계입니다.
특징: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로 설정을 해놓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서 부산 요금소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입니다.
2018년 아우디 A8에 세계 최초로 조건부[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는데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h 이하로 주행할 때만 활성화되는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세계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타이틀을 차지한 아우디 A8 출처 Navimage
2022년 출시될 제네시스 G90에 [레벨3] 자율주행이 탑재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수준일지 기대됐지만 현재로서는 한국 도로교통법상 반드시 운전대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G902022 출처 Noverimage
레벨 4: 고도 자율주행 악천후와 같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단계입니다.
특징: 고속도로 또는 자율주행 인프라가 완비된 도심에서는 자면서 가도 될 정도의 수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도로에서는 제한적으로 자율주행을 지원하게 됩니다.
일반도로는 차선이 없는 구불구불한 도로 또는 비포장도로도 있어 다양한 변수가 너무 많아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벨 5 : 완전 자율주행 단계, 말 그대로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하는 단계입니다.그러나 ‘완전 자율주행’이란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인프라가 통신망과 연계해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할 때까지 경로상의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면 비로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무리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시골에 가면 비포장 좁은 곳에 주차해야 하는 곳도 많고 길도 없는 오지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십~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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