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사물이 안개에 싸인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눈에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런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선천 백내장과 노화 및 외상에 의한 후천 백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후천 백내장은 노안과 발병 시기가 비슷해 증상이 발견되더라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안경으로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눈 검진으로 백내장을 미리 발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검사
백내장은 산동 검사를 통해 동공을 확대시킨 후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수정체 혼탁의 정도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압검사로 눈 속 압력을 측정하여 백내장 등 질병 발생 여부를 검사합니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기 위해 각막 굴절률을 측정하고 눈 앞뒤 길이인 안축장을 포함한 생체체계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시 내피세포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전 각막 내피세포의 형태, 크기, 말도, 세포 수 등을 측정하여 각막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한 후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치료법
백내장 치료는 수술로 이루어지며, 이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됩니다. 과거 수정체를 이식하거나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 흡입술, 렌즈 삽입술 등을 이용해 시행되고 있으며 렌즈 삽입술로는 심포니 렌즈나 팬옵틱스 렌즈가 있습니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경우 초기에 발견할 경우 15~30분 정도 이내에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노안도 한 번에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백내장이 있더라도 시력이 좋으면 수술을 빨리 받을 필요는 없지만 시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일찍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 후 의사가 괜찮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무거운 짐을 들거나 심하게 힘을 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수술한 눈을 비비거나 눈꺼풀을 뒤집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1주차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술, 담배는 한 달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운전도 피해야 하며 샴푸를 쓰거나 비누로 눈을 감는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시력이 나빠지거나 부종이나 출혈이 심해지는 등 수술받은 눈에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