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유의 길[알림]갑상샘암

나는 4.698mm의 작은 암을 가지고 있다. 초음파상에서 암이지만 5mm가 안 돼 조직검사 전이고 피막 침범과 전이가 없고 위치도 좋아 수술 없이 1년에 한 번 추적관찰만 하는 다행스러운 경우다.

2월 6일 2차 정기검진을 다녀왔다.그동안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엔 변화가 있었다. 초음파상에서 조직의 석회화 소견이 있었다. 대학병원 의사들은 이 부분에 대한 설명 없이 더 크면 수술로 떼면 된다고 하나같이 말했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의사들은 더 크면 수술하면 된다는 경우와 평생 이 상태로 살 가능성이 높다는 두 경우 모두 자연 치유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늘 하던 대로 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말이었지만 나는 희망이 없는 말로 들렸다. 하지만 암에 대해 공부해 자연치유를 못하더라도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2017년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식사, 운동, 수면,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 화학제품 사용)을 바꾸기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석회화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석회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몸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지금까지 4.698mm의 작은 조직은 노폐물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가둬 전이(轉移)도 없고 크기 변화도 없었다. 나는 몸이 어떻게든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치료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것을 알았다. 아직 내가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이 많아 나에게 주고 싶은 것이 남아 있어 나와 함께 하고 있지만 내가 그토록 바라고 상상해 온 감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2017년 11월 13일은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날이다. 건강진단을 통해 갑상선암임을 알게 되는…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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