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시간을 돌려도 다시 사건을 맡는다’ ‘밤’ 영화 ‘암수 살인’의 실제 사건

영화 ‘야습 살인’의 실제 사건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단 그날의 이야기(이하 코콤)는 감옥에서 온 살인 리스트 유령 살인마 이두헌이라는 부제로 영화 암수 살인의 모티브가 된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는 20년차 베테랑. 그는 2010년 9월 1일 정보원으로부터 제보자를 소개받았다. 긴 머리에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한 제보자 이두헌을 본 김 형사는 반신반의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이두헌의 호적 정리에 들어갔다. 이두헌은 전과 37범인 인물. 그는 김 형사에게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검은색 비닐 한 개를 묻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형택씨는 얼른 생각했다. 토막토막 시체겠지. 김 형사는 이두헌을 추궁했다.

그러자 그는 도박점 사장 진씨의 부탁을 받고 검은색 비닐을 묻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 형사는 알겠다. 그가 바로 범인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는 모르는 척 추궁을 계속하여 새로운 정보를 알아냈다. 이에 이두헌은 김 형사와 세싸움을 벌였고 김 형사는 자리를 박차고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이두헌은 2003년 대구 신순임을 찾으라고 했다. 신순임은 2003년에 실종된 인물이었다. 당시 그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고 이후 행방불명됐다. 그리고 전화를 한 인물에 대해서는 모두가 그의 전동검이라고 의심했다. 폭력적 성향이 강했던 동거남을 의심했으나 통화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동거남은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동거인은 신고자 이두홍이었다.

7년 전 용의자가 제보자로 나타나자 그는 살인범은 따로 있다며 매장만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신은 매장된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그는 다시 김 형사에게 털어놓을 게 있다고 말했지만 다시 시간을 달라고 했다. 다시 만나기로 하고 김 형사가 일어서는 순간 부산 서부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이두헌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두헌은 9월 1일 김 형사를 만났고 이후 9월 3일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뒤 9월 7일 김 형사를 다시 만났으며 이날 체포됐다. 서부서의 철저한 수사로 이두홍은 종업원 살해 사실을 자백했고 신순임 씨의 시신 유기 장소도 진술했다. 그러나 신순임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구속 수감된 이두홍. 그는 다시 김 형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에 대해 김 형사는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지로 해 달라고 맞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이두홍은 김 형사에게만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그러자 김 형사는 김 형사를 만나기 위해 구치소로 향했다.

이때 방송에서는 김 형사의 실제 접견 음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접견시간에 힘겨루기를 벌이는 이두헌. 그는 수감생활에 대한 불만만 늘어놓고 신순임의 살인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이에 김 형사는 “그럼 왜 진범을 밝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두헌은 “내가 털어놓으면 뭘 해주느냐. 징역을 돌봐주느냐”고 맛을 봤다. 접견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으면 김 형사는 발길을 끊었고 그러자 이두헌은 다시 편지를 보내 그를 불렀다.

이에 김 형사는 한번씩 사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그를 찾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년 10개월째 이두헌은 결국 신순임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가운데 이두홍은 편지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사건이 모두 10건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피해자가 더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 형사는 네가 정말 죽인 거냐. 그렇다면 다 써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밝힌 것 1건을 추가한 11건의 범죄 사실을 진술했다. 이두헌의 진술서를 받아본 김 형사는 진술서 중에 거짓이 있었다고 해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아직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김 형사는 즉각 마약수사과에서 일반경찰서 형사과로 인사발령을 요청하고 본격적인 게임에 뛰어들었다. 이어 그는 눈이 번득이는 젊은 형사조형사에게 같이 사건을 해결하겠느냐고 제안했고, 조형사는 이 사건 때문에 인사발령까지 요청한 김 형사를 보고 한번 해보고 싶다며 그의 손을 잡았다. 이렇게 해서 양 경찰 이두헌과의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두헌은 “완전범죄가 없어요? 세상 무능한 게 경찰입니다라며 경찰을 끊임없이 비웃었다. 김 형사는 일단 그의 진술서에 실명이 드러난 사건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이두헌의 주장과 달리 진술서 속 인물은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건 거짓이었다.

이어 김 형사는 공통적으로 언급된 단어들에 주목했다. 이두헌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하게 된 것. 이에 따라 택시와 여성, 암시장을 주목하면서 이두홍이 택시 기사를 하던 시기에 사건이 발생한 게 아닌가 추측했다. 2년간 회사를 전전하며 택시운전사로 일하던 이두헌, 그는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유흥업소 죽돌이로 지냈다. 그는 진상객으로 유명했다. 또 술을 마시면 돌변해 여성에게만 강한 지질이었다.

이에 대해 김 형사는 그가 택시기사로 근무하던 중 부산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을 조사했고 그중 실종 당시 29세인 이희순 씨가 붙잡혔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이 씨는 5년 전 집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며 나갔고 이후 생활반응이 끊긴 것. 형사로서의 감이 발동한 김 형사는, 수많은 여성들의 사진 중에서 이희승의 사진을 섞어 이두헌에게 건네주었다. 사진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이두헌은 이희승 사진을 보며 입을 다물었다.

이에 김 형사는 그를 추궁했다. 그러자 이두헌은 그를 웃으며 “제가 김형사 씨 원하는 대로 가겠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가슴에서 그에게 요구하는 목록을 꺼내 건넸다. 징역기간을 가지면 단서를 하나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야기꾼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이두홍의 실제 접견 음성을 공개했다. 이두헌은 김 형사를 농락하며 화를 냈다. 결국 교도소에 가는 것을 멈춘 김형사, 그러자 이두헌은 다시 연락을 취했다. 김형사와 이두헌의 반복되는 기싸움. 이에 따라 김 형사의 파트너인 조 형사가 틈틈이 단서를 하나씩 챙겼고, 이는 김 형사와 조 형사의 전략이었다. 그리고 김 형사는 이두홍에게서 단서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가끔 사비로 영치금도 주고 그와 접견한 게 무려 8년이나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이두헌은 약도를 그려 건넸다. 또 낙동강 매몰지 주변을 한번 찾아보면 어떻겠느냐며 해태상이 서 있는 부자 묘지를 찾아달라고 했다. 이에 김 형사는 귀신을 쫓는 심정으로 시신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그리고 며칠에 걸쳐 그가 진술한 것과 약도를 종합한 것과 일치하는 것을 찾아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장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김 형사는 시신 발굴을 위해 파헤쳤다. 그러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이두헌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며 소나무 밑을 파보라고 했다. 찾지 못한 시신 그때 이두홍은 갑자기 신순임 사건의 100% 결정을 못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신순임을 살해한 적이 없다며 김 형사의 강압수사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그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노린 것은 바로 공소시효였던 것이다. 현재 신순임 사건의 증거는 그의 자백뿐이고 그런데 피고인의 자백은 번복하면 증거 효력을 잃는다는 점을 이용해 살인죄를 피해 처벌을 면하려는 것이었다. 이미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파악한 이두홍은 모든 것을 고려해 김 형사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2010년 여종업원 살인으로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두홍, 이에 대해 김 형사는 그의 여죄를 밝혀내지 못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반드시 발생할 줄 알았다. 그는 절대 여성을 죽일 것이다. 이두헌에게 여자는 그냥 여자다. 누군가는 꼭 당하지만 그게 아내일 수도 있고 딸일 수도 있다며 이두헌의 살인죄를 반드시 입증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검경의 사활을 건 공조가 시작됐다. 김 형사는 사건 당시 대구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를 깨고 그가 주장한 도박사 진 사장이 사건과 무관함을 확인했다. 결국 법원은 정황증거를 모두 인정하고 살해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 또 반성은커녕 피해자와 유족, 수사기관을 농락한 죄를 엄중히 묻는다”며 이두헌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두헌과 김 형사의 게임이 시작된 지 6년, 신순임 씨가 희생된 지 13년 만이다. 영화 암수 살인의 모티브가 된 이 사건, 신순임 양 사건이 바로 대표적인 암수 범죄였던 것이다. 김 형사는 이두홍이 저지른 암투범죄가 반드시 추가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게임은 강제로 종료됐다. 이두헌 스스로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가 살해한 이희승 씨를 비롯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암범죄 피해를 본 이들은 생사도 모른 채 끝나 버린 것이다. 이두헌은 죽는 순간까지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퇴직을 앞둔 김 형사는 수사 당시 많은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살인범과 거래하는 건 아닌가. 거짓말에 속은 것 아니냐는 등의 비난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자기는 경찰이니까 김 형사는 “세상 어딘가에 억울한 죽음이 있다면 그것을 밝히는 것은 경찰뿐”이라며 “이두헌과 악연이라는 것은 없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장도영은 영화 암수살인을 다시 봤다. 극 중 형사가 자신의 신뢰를 저버리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세상에 나 혼자만 바보가 되면 되는 것 아니냐. 죽은 사람 없이 나 혼자 멍청이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바로 사건을 관통하는 김 형사의 진심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형사는 시간을 되돌리고 다시 그 순간을 향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다시 하겠다. 더 할 거야. 한번 해봐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신념을 밝혀 보는 이를 감동시켰다.

<출처 : SBS 연예뉴스 | 김효정에디터> 원본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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