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하여 – 2편 50견(동의견)에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다. 골프는 정말 즐거웠다. 잘 치면 더 재밌는데 못 치더라도 재밌어… blog.naver.com

두 번째로 방문한 정형외과도 대형 성형외과가 아니라 동네 정형외과였다.

대형 성형외과는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는 말을 듣고 그래도 동네에서 소문난 성형외과를 찾았다.

그래도 이번 성형외과 선생님은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다.이렇게 저렇게 자세를 해보라고 하면서 제 증상을 확인하고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주셨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오십견(동결견)이었다.

예전 병원에서는 의사가 골프 때문이라고 했다가 조금 웃겼다.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그 의사를 비난받았습니다. 더 심한 말씀도 하셨지만 생략.

오십견은 지금은 50대가 아닌 30~40대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여러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번 선생님은 스테로이드 주사와 도수 치료를 추천하셨다.

어쩌면 나는 적절한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선생님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예전에 어머니가 오십견으로 고생하셨을 때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셨고 어머니도 그렇게 꾸준히 운동하셔서 좋아졌다고 하셨다.

스테로이드 주사도 10만원이 넘어도 치료는 회당 8만원의 가격으로 이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또 도수치료를 몇 번 받아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나을 때까지라고 하셨다.끝없이 나을 때까지 계속 받아야 한다고 했어.

음…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우선 주사라도 맞으려고 주사를 놓겠다고 했다.

선생님은 매주 때리라고 하셨다.기본 3회를 맞아야 한다고 하셨고 도수치료도 같이 받으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도수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좀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의 표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ㅜㅜ

갑자기 정색을 하고 차가운 태도로 변했다.저 인자한 선생님은 어디에 가시고…ㅜㅜ

원치 않으면 무리하게 하지 않겠다며 대신 빨리 나을 수 없다고 협박해줬다.여기서 좀 실망했어.

다 이렇구나.슬의생 같은 선생님들은 어디에도 없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하는 실망을 안고 그래도 스테로이드 주사는 맞아야 할 것 같아 맞았다.

어깨에 두 대 맞았는데 뼈에 맞는 주사로 정말 아팠다.그래도 꾹 참았다.

주사를 맞고 2, 3일은 뻐근해서 더 아팠다.일주일 후에 다시 맞으라고 하셨는데 너무 몸에 나쁜 주사라 무서웠다.그래서 일단 1차만 맞아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결론은 두 번째 세 번째 주사는 맞지 않았다.)

일주일에 2주 정도는 차도가 없었고, 2주? 보름 정도 지나고 나니 조금씩 나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무엇 때문에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다.

  1. 이 스테로이드 주사 때문에 괜찮아졌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졌나?3) 셀프 운동 때문에 좋아졌나?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팔 운동을 했다.간절했다. 골프가 문제가 아니라 내 삶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뭘 해도 즐겁지 않았고 우울했고 이대로 팔이 굳어버리면 어쩌나 두려웠다.사무실에서도 틈만 나면 5분씩 운동했다.
  2. 어쨌든 지금 지난해 11월 처음 발병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약 6개월 뒤지만 처음보다는 팔도 올라가고 조금 이상하지만 열중하고 자세도 어정쩡해져 있어 여전히 브래지어 끈에 손이 닿지 않지만 재킷을 입을 때 ‘깜짝 소리가 나지 않는다.그리고 결정적으로 적어도 밤에 자고 야간통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다.
  3. 수십개의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검색해보고 문의한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4.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그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5. 1년 걸렸다는 사람도 있고 2, 3년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다.

빨리 낫고 싶어 다들 주사를 맞고 도수치료를 받고 시술도 하고 수술도 하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 오고 나서 왼쪽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미리 운동하면서 지켜야 하는 것.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지금도 밤이면 TV를 보면서 30분이라도 꼭 운동을 하고 있다.대단한 운동도 아니다.그냥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 나온다.주로 스트레칭이지만 하느냐 마느냐가 전혀 다르다.좀더 젊었을 때부터 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만약 이 글을 읽게 될 젊은이가 있다면 그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른들이 팔을 앞뒤로 박수를 치며 걷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 재밌었다.왜 저러는 줄 알고 아주머니들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비웃었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아플 때면 팔이 뒤에서 맞닿지 않았다.)

젊은이여. 건강할 때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젊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앞서 할머니들이 “너희도 늙어보라”고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절실히 가슴에 와 닿았다.

건강하다고 느낀 제가 이 나이에 이런 일을 겪을 줄은 몰랐으니까.

지금은 좀 나아져서 이런 글도 쓰고 있지만 또 어떻게 나빠지는지, 더 심해지는지 왼쪽으로 옮겨가는지도 모르겠다.

다만…다시는 오십견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내가 50견에 대한 포스팅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다시 50견이 왔다는 것이니까ㅜㅜ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