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갑상선은 목 아래 위치한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결절(종양, 혹)이 매우 잘 발생한다. 최근 갑상선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이전보다 갑상선 결절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55세 여성 A씨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여러 결절이 발견됐다. 1㎝가 넘는 큰 결절도 있었고 모양도 좋지 않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인 세침흡입검사를 실시했다. ● 암이 아닌 경우 ‘추적관찰’ 갑상선 결절이 모두 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갑상선 결절 환자 중 약 10%에서 암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90%는 일반적으로 결절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즉 암이 아닌 대부분의 결절은 적절한 추적검사와 처치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악성 여부 초음파 검사에서 확인 갑상선 결절은 주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고 갑상선암으로 추정되는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 세밀하게 관찰한다. 낭포(물집)보다는 고형(덩어리) 결절의 경우 정상 갑상선에 비해 초음파상 어둡게 보이는 저음영의 경우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불분명한 경우, 미세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세로 길이의 경우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 초음파 검사를 일정 주기로 해볼 필요도 있다. 이전 검사 결과에 비해 결절 크기가 계속 증가하는 등 악성 의심 소견이 새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종 진단은 세침 흡인검사로 한다.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암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최종 진단검사법은 아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이 의심되더라도 실제로는 암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수술 후 최종 진단에서 암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발생한다. 따라서 의심되는 갑상선 결절은 세침흡입검사로 암세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결절 크기가 1㎝ 이상(의사 판단 하에 5㎜로도 가능), 악성이 의심되지 않더라도 2㎝ 이상이면 세침흡입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세침흡입검사와 갑상선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 ● 무조건 절제하지 않는다.세침흡입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대부분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크기, 형태 변화를 관찰한다. 하지만 악성, 즉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과거에는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이 위치한 부분만 절제하거나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갑상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악성도가 낮고 성장 속도가 느려 예후가 양호한 암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갑상선암 환자에서는 주변 조직 침입이나 전이가 발생해 예후가 불량할 수 있어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갑상선 결절이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 결절의 크기와 위치, 동반질환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문=김대영 교수/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내분비대사내과>내분비대사내과 김대영 교수.[전문의 칼럼]갑상선은 목 아래에 위치하는 호르몬 분비 기관에서 결절(종양, 혹)이 매우 자주 발생한다. 최근 갑상선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하고 이전보다 갑상선 결절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55세 여성 A씨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몇몇의 결절이 발견됐다. 1㎝를 넘는 큰 결절도 있고 형태도 좋지 않았다. 정확한 진단 때문에 조직 검사인 가는 바늘 흡입 검사를 실시했다. ● 암이 아닌 경우”추적 관찰”갑상선 결절이 모두 거의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갑상선 결절 환자 중 약 10%에서 암 확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90%는 일반적으로 결절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는 없다. 즉 암이 아니라 대부분의 결절은 적절한 추적 검사와 조치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할 수 있다. ● 악성 유무 초음파 검사로 확인 갑상선 결절은 주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를 통해서 결절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고 갑상선 암으로 추정되는 특징적 소견이 있는지 자세히 관찰한다. 낭포(물집)보다는 고형(덩어리)결절의 경우 정상 갑상선에 비해서 초음파상 어둡게 보이는 저 그늘의 경우 경계가 명확치 않은 불명확한 경우 미세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세로의 경우는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 초음파 검사를 일정 주기로 가서 볼 필요도 있다. 이전 검사 결과에 비해서 결절의 크기가 증가하는 등 악성 의심 소견이 새롭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최종 진단은 가는 바늘 흡입 검사한다.갑상샘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암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최종 진단 검사법이 아니다. 초음파 검사로 악성이 의심돼도 실제로는 암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초음파 검사로 악성의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수술 후의 최종 진단 암임이 드러날 경우도 드물지만 발생한다. 그러므로 의심되는 갑상선 결절은 가는 바늘 흡입 검사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악성이 의심될 경우 일반적으로 결절의 크기가 1㎝이상(의사 판단 아래 5㎜에서도 가능), 악성이 의심 받지 않아도 2㎝이상이면 가는 바늘 흡입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요즘은 가는 바늘 흡입 검사와 갑상선 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 ● 무조건 제거하지 않는다.가는 바늘 흡입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대부분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크기, 형태의 변화를 관찰한다. 그러나 악성, 즉 갑상선 암 확진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과거에는 갑상선 절제술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요즘은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이 위치한 부분만 제거하거나 수술을 하지 말고 추적 관찰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갑상선 암이 다른 암보다 악성도가 낮은 성장 속도가 늦어서 예후가 양호한 암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갑상선 암 환자가 주위의 조직의 침입이나 전이가 발생하고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면밀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갑상선 결절이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 결절의 크기와 위치, 동반 질환의 유무 등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문=김·대용 교수, 순천향대 부속 천안 병원 내분비 대사 내과>https://www.youtube.com/shorts/HKvjcG0M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