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병에 대하여(부제 : 미친 환율)

음악을 취미나 전공으로 해본 사람 중 90% 이상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악기병은 평생 있다는 것(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한 악기에 정착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는 특히 심하다고 느끼는 것이 악기병이 항상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온다는 것이다. 이 카테고리에 첫 문장이 나의 드림 악기를 소개하는 문장이었다. 원하는 악기도 여러가지 있는데 다 비싸서 문제야. 이럴 때 항상 떠오르는 말이 있어.

팅겐

이 팅겐을 악기병에 대입해 보면 ‘악기는 갖고 싶지만 돈이 없다’가 될 것이다. 이글을쓰기전에도계속드림악기를서치해서찾았다. 그럴 때마다 돈은 없지만 늘 한탄할 때가 있다.

엘라이환율이다 정말 미친거 아닌가 하는 환율이다. 지난주에는 1400원 1달러가 넘는 환율을 보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100원 떨어졌다. 엔화도 떨어지고 이게 뭐가 문제인가. 그렇지 않아도 비싼 악기를 해외직구를 하려고 해도 생각할 수 없는 가격으로 만들어 버린다. 진짜 밑바닥이다. 그래서 항상 환율 그래프를 보면 악기병이 자동으로 낫는다. 환율이 너무 높아서. 하긴 코로나가 많이 망쳤어.유명 해외 악기 사이트인 Reverb다. 여기서 나의 모스트 1 드림 악기인 리켄베커 4001을 검색해 본 결과 가장 저렴한 악기라도 약 3천달러부터 시작한다. (중간에 함정이 있는데 넘으면) 현재 리버브에 있는 가장 가격이 낮은 리켄베커가 3250달러이니까 저 악기를 기준으로 해서 코로나 이전 2019년 평균 환율,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인 지금의 22년 환율을 비교해서 계산해 보면 이렇게 나온다. (모든 평균은 소수점 이하를 제외하고 환율 평균은 서울 외국의 한 중개 사이트에서 표시한 평균이고 부가가치세, 세관을 붙이지 않은 악기 자체의 가격임을 기억하자)악기 자체 가격만 해도 40만원 상당의 가격 차이가 난다. 앞자리가 바뀌면 무게가 달라. 그리고 이번에 환율이 1400원대를 넘는 뇌우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때 환율로 계산해보면wwwwww정말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가격이었다. 약 100만원 차이가 난다. 진짜 이게 말이 되나 싶다. 환율을 보면 볼수록 내가 드림악기는 멀어지는 기분이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나중에 돈 벌어도 못 사는 줄 알아.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하지만 그래도 정상환율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이런 느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이후 진짜 음악계가 타격이 전성기인 타이슨의 스트레이트 강펀치로 명치를 제대로 맞은 수준이다. 많은 음악가들이 설 자리를 잃고 악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말 환율 하나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그러니까 빨리 사라져 코로롱 글을 마무리하는 것도 일이야. 악기병으로 시작해서 환율로 가고 한탄과 아쉬움으로 끝내는 게 글이 삼천포로 간 느낌인데 어쨌든 큰 뿌리는 악기병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쓴 글인 것 같다. 물론 필자는 글을 쓰는 재능이 없지만 누군가 한 사람은 이해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마무리해야 한다. 진짜 마무리로 배우 류승수 씨의 명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이것이야말로 시대를 관통하는 명언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이야말로 시대를 관통하는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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