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첫 번째 레이스가 열린 이후 매년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F1과 필링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차로 레이스를 벌이는 면에서는 많이 다른 대회입니다.”한국도 포뮬러 E대회를 서울에 유치했다가 코로나에 의해 취소된 안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2019년 12월 FIA로부터 대회의 지위를 인정받아 기존의 2020~2021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에서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으로 대회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현재 12개 팀이 있으며, 각 팀마다 2명의 드라이버와 2대의 차를 가지고 대회에 출전합니다. 각 대회는 F1과는 달리 호스트국 도심에 설치된 시가지 서킷에서 열립니다. 아무래도 전기차라서 주행거리에 대한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서킷의 길이는 1.9~3.4km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포뮬러 E차량의 경우 현재 2세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1세대 차량을 운용했을 때는 Practice 세션에서 (1세대 45분, 2세대 30분) 배터리 용량 부족으로 중간에 갈아타야 했던 것이 2세대부터는 중간에 갈아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확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뮬러 E의 예선 방식은 F1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6명으로 구성된 4개 조가 각 조별로 6분간 예선을 치러 상위 기록 6명이 단 한 바퀴만 돈 뒤 기록을 바탕으로 폴 포지션에서 6번 그리드까지 순서를 정합니다.(이것을 슈퍼풀이라고 한다) 7번부터 마지막 그리드까지는 예선기록에 따라 순서를 정합니다.메인 레이스는 45분+1 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료 후 45분만에 1위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후 한 바퀴를 더 돌아야 합니다. 참 레이스 중에는 250kW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ATTACK MODE를 활용할 수 있는 구간에서는 F1의 DRS와 같이 추가 35kW의 출력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FANBOST라는 것이 있는데,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5명의 레이서는 약 5초간 FANBOST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ATTACK MODE에 들어갔을 경우 헤일로에 블루 LED가 켜지고 FAN BOOST를 사용하면 보라색 LED가 켜집니다.포인트는 본 레이싱에서 1등부터 10등까지 부여됩니다. (1위부터 25-18-15-12-10-8-6-4-2-1점) 레이스 중 가장 빠른 랩타입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10위안에 들어갈 경우 추가 1점을 받게 됩니다.이 밖에도 슈퍼풀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취한 드라이버에게는 3점 포인트가 부여되며,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도 1점이 부여됩니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경주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시가지 서킷으로, 길이는 3.385킬로미터입니다.45분+1바퀴라서 굉장히 빨리 가는 느낌이에요.
이 경기에서 BMW I ANDRETTI MOTORSPORT 팀이 오랜만에 5위를 차지하며 10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팀 성적은 꼴찌입니다. 이번에 받은 10점이 가장 큰 포인트네요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중국팀이 두 팀이나 있다는 거예요. 3위 DS TECHEETAH, 11위 NIO333 FETEAM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멋진 BMW 포뮬러 E 머신입니다앞바퀴에 커버가 씌워져 있는 것과 뒤에 날개가 없는 것이 F1 자동차의 디자인과 큰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앞바퀴 측 커버는 앞차에서 발생하는 터뷸런스에 의한 프론트 그립의 불안정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2세대 모델 스펙입니다.우선 최고 출력은 250kW(335bhp)이고, 최고 속도는 280km/h. 제로백은 2.8초입니다.운전자를 포함한 최저 차량 중량은, 903킬로그램(이 중 배터리 중량은 385킬로그램)입니다.배터리 Capacity는 54kW(900V)입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타이어는 18인치 미슐랭 올 시즌 타이어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 스톱 기능 등은 없다고 하는 것이군요. 단지 1세대 차량의 경우 배터리 때문에 환승하기 위한 피트 스톱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2세대가 되면서 없어졌습니다.

지난해 바레잉 람프리에서 장 그로멘의 사고를 통해 헤일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적이 있었어요. 포뮬러E도마찬가지로헤일로를장착을하고있습니다. 두께 4mm로 125t의 힘을 견뎌낸답니다. 이는 포뮬러 전자 제품 14대를 헤일로 위에 쌓아 놓아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하니 매우 강력한 보호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뮬러 E의 헤일로는 검은 부분에 LED를 대고 레이스 중에 어택 모드인지 팬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위의 영상은 4/10~11에 행해진 이탈리아 로마 대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F1만큼 박진감 넘치는 엔진 사운드는 없지만 포뮬러E인 만큼 경쾌한 느낌의 머신 이동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빠른 이 시점에서 포뮬러 E에 대한 관심도 한번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봤습니다.기기에 붙어있는 스폰서 스티커도 보면 Mobil, Shell과 같은 메이저 오일 회사의 로고가 없는 것도 포뮬러 E에서 밖에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