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퇴근 후 불금을 즐기기 위해 갈까 말까 고민하던 서천 한산 모시축제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서천에서 한산모시축제를 매년 다녀왔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ω; ))
피날레 스테이지~! 트로트 퀸 송가인이 온대요.맞아요 사실 송가인을 만나러 갔어요.송가인 팬은 아니지만 미스트롯 진 송가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가고 싶었어요.아내 뱃속의 아기에게도 가인 씨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태교를 하고 싶었습니다. (웃음) 송가인과 함께 ‘쇼미더머니9’ 준우승자 매쉬베놈과 숨은 싱어 김건모 가창달인 나건필도 온다고 하네요.(웃음)
행사 일정은 금토일 3일간 서천 한산모시관, 한산전통시장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물론 둘째 날, 셋째 날에도 가수 아리와 여러 트로트 가수분들이 본 이벤트를 빛내러 오신 거죠.
저도 한산모시 축제를 꼼꼼히 즐기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근데 개막식 초대가수들을 보면서 정말 힐링도 많이 해왔어요.
첫 번째 초대가수로 숨은 싱어 나공필~!멀리서 봐서 그런지 진짜 건모 씨가 온 줄 알았어요. 어떤 노랫소리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도 재능이 넘치는 가수 나건필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초대가수 쇼미 9 준우승 매쉬베놈! 오늘 매쉬베놈 가수를 처음 알았는데 와~ 랩을 잘하시더라고요.
이분들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지 너무 떨려서 그동안 풀지 못했던 한을 푸는 것 같았어요.하하, 어린 친구들이 무대 앞에서 환호해줘서 더 흥이 오른 것 같아요.
사실 무대 뒤에는 거의 다 어른분들이고 송가인을 보러 오신 분들이라 생각보다 오래 공연하다 보니까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어요.이러면 안 되는데 빨리 송가인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만해~!’, ‘들어와~’, ‘아~ 시끄러워!!’ 등 많은 야유를 퍼부었네요.그래도 다행인건 매쉬베놈은 못들었다는거!! 하는거 다 해갔어요.
드디어 가인이여~! 송가인 등장!! 엄청난 함성!!! 장난 아니었어요.저도 무대 앞으로 달려가서 하나하나 동영상으로 찍었어요.심지어 집에 계신 어머니와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웃음)
가까이서 무대를 보면 목소리도 좋고 노래에 원한을 느끼거나 우승할 만한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무대를 하나하나 꼼꼼히 동영상으로 찍어서 송가인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웃음)
마지막 무대에서는 반주 없이 진도아리랑을 선물해 주셨어요.
개막식 공연을 다 보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주차도 멀리 하고 엄청 걸어왔거든요. 행사 끝나고 빠져나오는데 1시간 걸린 것 같아요.
그래도 불금 때문에 고민 끝에 즐기러 온 내 자신이 감탄하고 옆에서 잘 즐겨준 아내와 뱃속 아기도 뭔가 해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본 페스티벌을 더 자세히 즐기며 많은 분들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로이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