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처남이 녹내장 판정을 받았어요.74년생으로 아직 50세도 안 됐는데 시신경이 30%도 안 남았대요.
그다음에 이모랑 오빠도 검사를 받았는데 두 분 다 녹내장이 있다고 나왔대요. 생전에 어머님도 녹내장이셨어요.
그래서 이런 가족력이 생겨서 하루빨리 안과 검사를 해보려고 알아보니까 아이언 안과가 제일 좋다고 해서 국제부에 예약을 했습니다.
로컬로 예약하면 싸다고 하는데 일단 주말에 녹내장 전문의는 국제부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백신 맞고 공안국 갔다가 안과 가는 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힘들지도 않아서 그냥 국제부에서 예약했습니다.
통역해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사실 저는 통역이 필요없었는데 그래도 수많은 검사를 직접 진행해주시고 약 같은 것도 다 챙겨주셔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그리고 저는 필요 없었지만 길 친구는 아마 통역 통역이 도움이 됐을 거예요. 두 사람 모두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각각 다른 곳에서 동시에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도우는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무엇보다 너무 친절해서 다행이에요.
기초검사 후에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요.태어나서 처음 눈 초음파 검사도 하고 시야 검사도 처음 해봤어요.(시야 검사는 쉽지 않은 검사였어요.)
검사 결과 길벗은 안압이 높지만 정상 범위이고 시야도 정상 범위이지만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안압과 시야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다행히 녹내장은 아니래요!
그리고 저는 안압도 정상이고 시야도 좋은 편이래요. 그래서 나는 지금 당장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분 다 유리체 혼탁으로 인한 비문증이 있는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넣는 안약은 한 달 치 처방해 주시고 눈 영양제는 따로 먹는 게 있다고 해서 그걸 먹으라고 하셨어요.
국제부의 특진으로 볼 때 그런지 원래 검사비가 비싼지는 모르겠지만 총 비용이 1인당 무려 5500위안나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녹내장 검사 비용이 10만원도 안 되는데 우리는 백만원이나 쓴 셈입니다.
아무튼 녹내장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에요.이제 오늘 할 일(백신접종, 공안국 비자 연장, 안과 검사)을 다 마쳤으니 내일 오후까지 푹 쉬고 우시로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