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갑상선암]갑상선암 진단+병원 찾기

또 누군가는 두 달 전에 나처럼 퇴근해서 폭풍 검색 중이겠지.내 경험이 모두와 같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갑상선암 #20대갑상선암 #갑상선암

Profile_27세/여성

2022년 7월 의심증상+2차병원 진단 2022년 8월→3차병원 외래 2022년 9월 수술 2022년 현재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병원을 찾으면서 들은 개인적인 생각+정리1. 자주 전화하면 빠르면 1~2주 후에 외래를 찾을 수 있다.*기존 환자 외래가 취소되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찾을 수 있었다!2. 외래는 전화로 예약하면서 수술이 언제쯤 예약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서울대병원은 내가 전화했을 때 외래는 3주 후, 수술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3. 평균적으로 외래는 1~3주 이내, 수술은 3개월~1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상황이 항상 같지 않으니 직접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전화로 알아본 수술 예약은 실제 수술 날짜와 다를 수 있어! 나는 전화로 알아봤을 때보다 실제 예약일이 빨랐어요.갑상선암 진단

2022.07#초음파 검사 목에 뭔가 불룩한 부분이 만져져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갑상선 내에 낭종이 3개나 있고 큰 것은 3.9cm나 됐다.림프에도 크기가 작지 않은 덩어리가 보여 전이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 시점에서 의사가 암이라고 강하게 ‘추정'(세침 결과 전이라 그런 것 같다)되었다.

2022.07 #세침검사 #세침검사 통증, 세침검사 따로 예약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초음파검사젤을 닦아내고 바로 세침검사에 들어갔다.세침검사는 주사바늘로 샘플을 받아가는 형식이라 주사바늘을 목 안에서 흔드는 느낌이 들었던 저의 경우 갑상선뿐만 아니라 림프절에도 큰 낭종이 보여 갑상선, 림프절을 각각 1회씩 2회 세침검사를 했다.

검사 후 갑자기 검사 부위에 통증이 느껴져 걱정이 컸다.하지만 이는 세침검사로 인한 통증이며, 일주일 정도 후에 저절로 멍이 들도록 통증이 없어졌다.

2. 암환자가 되었다.

2022.07#세침검사 결과+3차 병원찾기 세침검사 결과는 검사 일주일 후에 받았다. 세침검사 단계에서 이미 암으로 확정되다니! 병원에서 바로 #산정특례질환자로 등록해주셨다.서명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안내 문자도 날아왔다. 이제 공식적으로 암환자가 됐다.

서명과 동시에 날아온 문자

3) 병원가면 수술하는거 아니였어?

나는 아파서 병원에 가면 치료나 수술까지 ‘스스로’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정말 과거로 돌아가면 머리를 처박고 싶어.

2022.07 수술을 받는 병원(3차 병원)을 찾아 병가를 내고 놀고 먹느라 이를 하지 않았다. 똥바보는 산정특례등록이 되고 나서 급서하여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다른 분들은 암이든 아니든 세침검사를 받는 시점에 어느 병원의 어떤 의료인이 좋을지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 이렇게 선택했다.

1.2차병원에서 의사의견+#갑상선포럼에서 3차병원조사

2. 각 병원에 ‘전화’하고 외래 날짜-온라인 예약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화로 대기하는 게 빨랐던 것 같다.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전화 예약 외 일본 방문이 더 빠른 날짜였다.- 예약시 암병원번호가 보통 따로 있으니 확인 – 원하시는 의료진의 이름과 진료과를 정확히 말씀하시는게 빠릅니다(@와 @@교수님의 외래를 원합니다) 이런식으로!)

조금 멘붕이 된 시기라 병원 이름과 의료진 이름이 섞여 말한 적도 있고, 겨우 전화가 연결됐을 때 멍한 적도 있다. 기본적으로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너무 빨라서 더 당황했어(´;ω; ))

이 과정에서 8월~12월 사이에 6개 병원의 외래를 잡을 수 있었다.

3.6곳을 비교하여 최종 2곳의 병원에 외래방문, 나머지 4곳을 전화로 취소! (*다른 환자분이 예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예약 취소를 해야 한다. 내 경우 다른 분이 예약 취소한 자리에 들어가 외래를 예상보다 빨리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고마웠어)

4. 두 병원 외래를 통해 비교하고 가족과 상의하여 최종병원 선택

수술하고 한 달만큼 아픈 곳은 없다. 수술 자리가 뻐근하지만 회복이 잘 됐고 친구들과 밥 먹고 커피 마시고 3시간씩 걸어도 예쁘다. 수술 전에 피곤했던 느낌이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수술을 앞둔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잘 이겨내고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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