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산과 들에는 초록 새싹이 자라고 영양 가득한 제철 음식이 겨울 동안 잃어버린 입맛을 돋웁니다.지금부터 봄의 ‘한정’ 별미를 소개해 볼까요? 봄에 더 맛있는 조개여왕 부안 백합
백합은 조선시대 왕실에 바친 식재료입니다. ‘조개의 여왕’이라는 애칭답게 도톰하고 하얀 피부의 국물, 찜, 구이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백합은 지역에 따라 생합, 상합이라고도 합니다. 백합에 풍부한 비타민 B12와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서해를 품은 부안은 예로부터 백합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한창일 때는 국내 백합의 70~80%가 부안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 중 동진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계화도 부근 갯벌은 염도가 적당하고 모래땅이 높아 백합 서식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막히고 섬이 육지가 되면서 백합도 자취를 감췄습니다.백합 요리를 내놓는 부안의 많은 레스토랑들이 수입 백합을 사용하게 된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대로의 노력으로 옛 맛을 지키는 식당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는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부안에서는 죽에서 찜까지 다양한 유리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수프에는 유리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아이의 주먹 정도의 유리와 큼지막하게 썬 파를 넣었을 뿐인데 맛이 매우 깊습니다. 비밀은 소금물을 쓰지 않고 손으로 일일이해감을 뽑는 노력에 있습니다. 유리에 남은 바닷물에 백합 향기가 겹치면서 천연 조미료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3,4시간이 필요한 힘든 작업입니다만, 날마다 정성껏 해감을 뽑습니다.도자기용 유리를 호일로 잘 감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부안의 유리 구이는 보통의 조개 구이와 달리 솥에서 찌는 듯이 굽습니다. 솥 뚜껑을 하고 중불에서 그것 없이 구우므로, 조직이 탄력이 있고 부드럽습니다.
부침가루에 흑미분을 섞어 두꺼워진 백합전, 다양한 야채와 백합을 매콤하게 버무린 백합찜은 백합의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특히 미나리와 콩나물, 버섯 등 10여종의 채소에 매콤한 특제소스로 양념한 백합찜은 부안 백합요리의 다크호스입니다. ‘부안 향토음식점 1호’이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백년점’으로 선정한 계화회관과 채석강 일대 식당에서 백합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계화회관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변산로 95 계화회관
계화회관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변산로 95 계화회관계화회관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변산로 95 계화회관바다향기 물씬 풍기는 봄철 별미탐험 무창포해수욕장 주꾸미·메뚜기, 오천항 따오기서해 연안의 충청 남도 도본(충청 남도·보령)은 최근 낙지와 도다리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우창 포해 해수욕장은 매년 3월에 주꾸미·메이타리 축제가 열리는 보령의 대표적인 봄을 맞는 음식 여행지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해변에 나란히 식당 어디든 알이 가득 담긴 주꾸미와 도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꾸미는 문어처럼 몸통에 발이 8개 붙어 있는데 짧고 통통한 것이 특징입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산란 전의 3~4월에 영양분이 가장 많은 봄의 보양식으로 인기입니다. 통통하게 찌고 알이 많고 맛도 좋습니다.달걀 부은 주꾸미는 끓는 야채 수프에 삶아 먹는 샤브샤브가 딱! 주꾸미를 통째로 넣고 익혀서 몸 전체가 분홍색으로 변하면 먹어도 된다는 신호입니다. 머리는 더 익혀야 하는데 한입 베어먹으면 밥알 같은 달걀이 쏟아져요. 제철 주꾸미는 무엇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봄의 별미인 도다리도 놓쳐서는 안 된다 맛입니다. 도다리는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만, 알이 쌓이기 시작하면 몸이 부드러워지고 스프로 많이 먹습니다. 깔끔한 맛이 좋으면 맑은 장국을 매운 맛이 좋으면 매운탕을 추천합니다. 봄에는 맵고 향긋한 쑥 향기가 도다리로 어우러진 메이타가레이요모기스ー프이 일품입니다주꾸미와 도다리를 싸게 느끼고 싶다면 무챠은포 해수욕장 끝에 있는 무챠은포 수산물 시장을 이용하십시오!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사서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어요.보령시 북부에 위치한 오천항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방파제가 필요 없는 천혜의 항구. 산으로 둘러싸여 호수 같은 바다에 띄엄띄엄 떠 있는 어선들이 평화로운 정경을 그려냅니다. 옛날에는 상업과 군사의 요충지로 번창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담한 항구가 그리워 보입니다.이 작은 항구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조개의 집산지 있는 오천항 전에는 매일 키조개를 손질하는 상인들로 바빠서 골목에는 한채 남은 한채 키조개의 음식점입니다. 키조개는 4~5월이 제철이라는 말이 퇴색되고 산란기(7~8월)을 제외하고는 1년 중 채취가 가능합니다.키조개는 버터 구이, 샤브 샤브로 잘 먹습니다만, 이쪽의 진미는 키조개 감입니다. 미나리와 양파, 버섯, 파 등 각종 야채와 키조개를 매운 맛 타레으로 볶게 끓이다가 맛의 궁합이 완벽합니다. 부드러운 조개 관자와 사각 사각로 한 야채의 조직에 한번 놀라고 물 한 방울을 넣지 않고 담백한 상쾌한 수프에 2번 놀랍니다. 마무리는 역시 남은 양념장으로 볶은 밥!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는 음식 탐사를 하기에 최적입니다.오천항 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오천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오천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봄봄봄 멸치가 왔어요~!남해죽방멸치채소쌈밥멸치회한려수도의 비경을 품고 있는 남해는 태어날 때부터 섬이지만 후천적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죽방멸치로 유명한 남해지족해협 죽방렴(명승71호)에 가려면 창선 삼천포대교를 이용하는 것이 빠릅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명물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지족 해협은 좁은 물째여서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물의 흐름이 심합니다. 게다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게 수심이 얕고 대나무 방렴의 설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나무 방렴은 문자 그대로 대나무의 발을 이용한 고기를 잡고 조선 시대의 문헌에도 기록이 있는 전통 어로 방식입니다.단순한 조업 방식이지만, 생태 환경과 물고기의 습성, 물때 등 자연의 섭리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 방렴 홍보관에서 대나무 방렴의 역사와 원리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홍보관에서 해안로를 따라서 약 1km거리에 대나무 방렴를 눈앞에 보는 대나무 방렴 관람 대가도 있습니다.대나무 방렴에서 잡히는 다양한 어종 중 대표 주자는 단연 멸치!물의 흐름이 빠른 지족 해협을 헤엄치고 있던 멸치는 탄성이 좋고 싱싱하고 대나무 방염에서 조금씩 들어올렸다 덕분에 비늘이 훼손되지 않을 만큼 신선합니다. 죽순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입니다. 특히 봄에 잡히는 멸치는 통통하게 찌고 있고 쫄깃한 식감, 고소하고 뼈는 부드럽습니다. 회, 구이, 찌개 등 어떤 요리로 즐겨도 맛있습니다.말린 멸치에 익숙한 것으로 멸치 회라는 메뉴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찬란한 은빛을 빛내는 죽방 멸치를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멸치 회는 주로 신 매운 양념에 무쳐서 먹습니다. 머리와 내장을 없앤 멸치를 각종 채소와 함께 버무리는데 막걸리 식초에 비린내를 지웁니다.멸치쌈밥은 멸치찌개 속의 통통한 멸치를 상추에 싸서 먹습니다. 멸치찌개는 신선한 대나무 멸치에 시래기,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을 넣고 끓입니다. 음식점마다 다르지만 남해의 또 다른 특산물 남해마늘로 담근 장아찌를 함께 내놓는 곳도 있습니다. 상추에 멸치랑 시래기, 마늘장아찌 싸먹으면 더 맛있어져요.죽방렴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죽방렴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죽방렴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찐’ 대게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울진 맛집 여행경북 울진은 수도권에서 접근하는 것이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도 울진에 가야 할 이유는 대게를 위해서 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대게의 마을”울진은 시원한 바다의 풍광과 함께 미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대개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인데, 그 중에서도 2월 말~3월이 최고입니다. 대게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통통한 이 시기에 울진에 가야 합니다. 이 시기 타케베항과 후포항은 모락모락 올라온 김에 덮어 귀중한 대게를 맛 보러 온 상춘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바람도 따뜻하고 여행하기 쉽습니다.조선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나올 정도로 역사도 깊습니다. 울진대게가 오늘날까지 명성을 유지한 데는 주민들의 노력이 한몫을 했습니다. 울진 어민들은 품질이 좋지 않은 대게 유통을 자율적으로 규제합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암컷과 몸통 세로 길이 9cm 이하의 대게는 잡지 않으며, ‘생선(알맹이 없는 대게) 팔지도 사지도 말 것’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울진대게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울진 여행은 오전 9시 죽변항에서 시작합니다. 바다에서 갓 잡은 대게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배에서 상판 선반으로 옮긴 대게를 바닥에 일사불란하게 늘어놓습니다. 대게가 움직이지 않도록 배를 위로 향하게 합니다. 상판 바닥을 메운 신선한 대게가 뿜어내는 붉은 빛이 눈길을 끈다.죽변항과 후포항 근처에 대게를 바로 쪄주는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싱싱한 대게를 고르면 찜통에 15~20분 쪄요. 대게는 찌는 동안 내장이 흐르지 않도록 배를 위로 향하게 합니다. 찜통에 김이 솔솔 피어오르면 침이 우르르 지나갑니다. 먹기 좋게 손질된 몸통과 다리를 차례로 맛봅니다.손으로 살짝 접어 당기면 하얀 피부가 쏙 빠져요. 짠 바다향이 배어 있기 때문에 다른 조미료는 필요 없습니다. 통통한 고기를 덜어 먹은 후에는 게딱지에 담긴 볶음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게 내장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고 볶은 밥까지 먹으면 미식 여행이 완성됩니다.죽변항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 124죽변항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 124▼▼ 3월의 추천 명소! 봄따라 맛에 따라 별미 여행 더 자세히 보기▼▼추천!볼거리 리스트 추천! 볼거리#2021년 3월의 추천 장소#리뉴얼 총 5건의 한방 밥상에서 건강 조심하고 코노테가시와 숲길을 걸으며 힐링 제천 산야초 마을과 슬로우 시티 제천 체험장 충청 북도 제천시#2021년 3월의 추천 장소#3월의 추천 장소#콤콤느리. 산야초 마을#의 임지#제천의 볼거리#제천 산야초 마을#제천 여행#청풍 호반 케이블카#추천지 더 보는 바다의 향기가 풍부한 키 쯔포 다리·굴비 해수욕장 korean.visitkorea.or.kr추천! 볼거리 리스트 추천! 볼거리 #2021년3월추천명소 #리뉴얼 총5건의 한방 밥상으로 건강을 챙기고 측백나무숲길을 걸으며 힐링, 제천산야초마을과 슬로시티제천체험장 충북 제천시 #2021년3월추천명소 #3월추천명소 #콩콩누리 #산야초마을 #의림지 #제천구경 #제천산야초마을 #제천여행 #청풍호반케이블카 #추천명소더보기바다향기포교·굴비해수욕장 korean.visitkorea.or.kr추천! 볼거리 리스트 추천! 볼거리 #2021년3월추천명소 #리뉴얼 총5건의 한방 밥상으로 건강을 챙기고 측백나무숲길을 걸으며 힐링, 제천산야초마을과 슬로시티제천체험장 충북 제천시 #2021년3월추천명소 #3월추천명소 #콩콩누리 #산야초마을 #의림지 #제천구경 #제천산야초마을 #제천여행 #청풍호반케이블카 #추천명소더보기바다향기포교·굴비해수욕장 korean.visitkorea.or.kr★#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2월 15일~) 우리 모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글, 사진 최지현, 정철훈, 정은주, 김수진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