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잘못이 아니야, 알아요.내 눈 똑바로 봐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알아요.당신 잘못이 아니야, 알아요.아니, 몰라.네 잘못이 아니야. 알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야. 알겠어요 당신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화나게 하지마 네 잘못이 아니야.화나게 하지 마, 선생님만이라도!네 잘못이 아니었어.네 잘못이 아니야.정말로 죄송합니다。다 잊어버려 <굿윌헌팅>
숀의 ‘It’s not your fault!’가 윌이 아닌 화면 밖의 나에게 하는 말로 들렸다. 숀 교수는 내가 실수를 하고 초조해할 때, 그것은 결코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잘 극복하면 얼마든지 다시 잘할 수 있다고. 그의 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요즘도 무언가를 자책할 생각이 들 때면 로빈 윌리엄스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말을 되풀이한다. 영화 말미에 윌 헌팅은 자신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난다. 윌헌팅의 성장에 굿이 붙어 영화 제목 ‘굿윌헌팅’이 완성된다. 인생 대사 덕분에 나도 ‘굿 김상진’으로 조금은 좋은 김상진이 될 수 있었다.
대학 입학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은 항상 뭔가 부족한 시기였어. 부끄러움을 넘어 자책감이 앞선 삶이었다. 누구나 하는 작은 실수에도 “내가 그렇지”라고 말하곤 했다.주인공 윌 헌팅은 MIT 대학 청소부로 일하는 가난한 청년이다. 어린 시절 학대받았던 기억으로 인해 자신을 숨기는 대신 천재성과 다방면의 독서지식으로 세상을 비웃으며 살아간다. 윌은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 직전에 상대방을 밀치고 도망치기를 반복한다. 동료 교수의 부탁으로 윌 헌팅과 심리상담을 하는 숀 맥과이어 교수는 윌이 자신을 가둬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나의 인생 대사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