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쯤부터 미군이 사용하던 tef 팬을 국내 기술로 만들겠다는 기업이 생기면서 무동력 팬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사용이 가능했던 제품은 솔직히 논외라고 해야 할 것이고, 본격적으로 지난해 겨울부터 미니멀웍스 웜홈과 올라운드 팬, 지비프로젝트 조선tef, 심지어 알리발 무동력 팬까지 출시됐지만 각각 기능상 문제가 생겨 한 제품은 전 물량 리콜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그리고 올 가을 고아웃에서 또 한 곳에서 무동력 팬이 출시되었는데, 그 이름은 남산웍스.서울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했다는 제목으로 TF 팬치고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특히 추위가 일찍 시작된 올 겨울을 넘기 위해 나도 하나 구입해봤다.남산웍스도 기능상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초기 판매된 제품의 도장 마감 불량에 대한 문제도 즉시 대응해 개선하고 모터 소음에 대한 문제도 모터 내 부품 설계 변경을 하고 이후 생산품에는 개선된 모터를 사용하며 기존 구입한 사람들의 제품에도 교체 작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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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사이트에 전용 파우치가 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특별한 케이스 없이 오는 줄 알았는데 굳이 파우치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의 케이스에 포함돼 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스 하단에 꼼꼼하게 손가락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이동 시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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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사용설명서와 함께 제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케이스와 제품 사이에 유격이 있어 케이스에서 제품을 꺼낼 때도 쉽게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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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시 주의사항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열전소자가 상당히 민감한 제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마 이 때문일 수도 있고 나처럼 무동력 팬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사람들 때문일 수도 있다.
오리지널 미군 TEF는 날개가 3엽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남산웍스의 날개는 4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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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보리 해머톤 제품을 구입했는데 해머톤이 뭔지 궁금했는데 흔히 말하는 해머톤이라고 불리는 분체 도장의 일종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양의 도장 마감이다.
초기 출시 때는 아이보리, 아이보리 해머톤, 블랙, 블랙 해머톤 등 4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나 12월 출시 제품부터는 아이보리 컬러는 생산하지 않고 아이보리 해머톤만 생산돼 출시됐으며 지금까지 블랙과 블랙 해머톤 수량의 절반도 안 되는 수량만 생산해 출시됐다.아마도 최근 캠핑 장면에서 화이트 계열의 유행이 지났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처음에 소량의 제품만 생산해 출시해서 그런지 유독 환매자가 많았는데 그 점을 우려했는지 한 아이디당 강아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설정해두는 등의 조치를 한 것을 보면 이슈에 대한 대응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 생각한다.난로가 창호지에 있었기 때문에 테스트는 할 수 없었지만, 아무쪼록 결함이 없는 좋은 물건이 오기를 바란다